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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시와 그림이 함께하는 금당 가을 축제

 2019년 10월 18일(금) 경기도 여주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에서는 ‘시와 그림이 있는 금당가을 축제’가 열렸다. 교사, 학부모, 학생이 모두 모여 회의를 거쳐서 만들어진 금당초등학교만의 가을축제다.

 

축제의 1부는 시화전, 운동회, 먹거리 마당을, 점심식사, 2부에서는 다양한 진로체험을 실시하였다.

 

금당초등학교는 1학기부터 월 1회 유명은 시인과 함께 시 수업을 하고 있다. 시 수업을 통해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하여 1학기에는 전교생 시 신문을 만들었다. 2학기에는 자신이 쓴 시 중 1편을 골라 시화작품을 만들어 가을축제 때 은행나무 길에 전시하였다.

 

1학년 김태윤 학생은 봄에 심은 땅콩을 수확하고 난 경험을 1학년만의 통통 튀는 느낌으로 표현했고, 4학년 정혜나 학생은 '매달려 있는 것' 제목의 시에서 엄마에게 매달려 있는 형제자매의 모습을 정감 있게 그렸다.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나무 길에 가을편지처럼 놓인 시화는 보는 이들에게 환한 웃음과 감동을 주었다.

 

운동회는 교장선생님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교생 장애물 달리기, 달려라 그네, 칙칙폭폭 기차, 피라미드를 쌓아라, 하늘높이 슛, 이어달리기 등 신나고 재미있는 경기가 차례로 이어졌다. 학부모님들도 지구를 굴려라, 파워 바운딩 줄다리기를 학생들과 함께하며 축제를 즐겼다.

 

운동장 한편에 있는 먹거리 마당에서는 달콤한 군고구마가 익고, 팝콘이 통통 튀겨지고, 빨간 떡볶이가 학생들을 유혹하였다. 학생들은 자기 종목이 끝나면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운동회를 즐겼다.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자유롭지만 서로 배려하고 질서 있게 활동하는 모습에 모든 사람들은 큰 박수로 응원했다.

 

점심식사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만들어 먹는 한솥밥이었다. 주어진 기본 재료에 모둠별로 협의하여 각자의 모둠만의 한솥밥을 만들었다. 큰 양푼에 밥, 나물, 고추장, 참기름, 자신모둠만의 재료들을 넣고 쓱쓱 비벼서 함께 먹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엄마아빠와 함께 밥을 먹어서 기분이 좋았고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밥을 먹으며 옛날 추억이 생각난다며 즐거워했다. 2학년 황주은 학생은 “아빠가 학교에 와서 밥을 비벼주어서 좋았어요. 다음에도 아빠와 함께 학교에서 밥을 먹었으면 좋겠어요”라며 말했다.

 

축제의 2부에서는 학생들이 진로부스에 참여하였다. 유튜브크리에이터, 경찰, 메이크업아티스트, 드론공학자, 과학수사대, 웹툰작가, 쇼콜라티에체험 중 2가지를 골라 활동하였다. 2학년 학생들이 메이크업 아티스트활동에서 자신의 얼굴에 직접 화장을 하고 달라진 모습에 깜짝 놀란 모습이 마냥 귀여웠다. 드론을 조작하여 호버링, 장애물 통과하기를 하면서 우리생활 깊숙이 들어온 드론을 체험하였다.

 

자신이 생각한 것을 창조하는 유튜브크리에이터는 직접 동영상을 제작하고 유튜브에 올리는 방법을 배웠다. 평소에 그림을 좋아하고 책읽기를 좋아했던 6학년 김아영학생은 웹툰작가를 2번 연속 듣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진로부스 체험으로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이 있고 각 직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야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금당 가을 축제’에는 특별함이 있다. 아름다운 금당초등학교의 가을 풍경, 함께 협의하여 만든 프로그램들, 군고구마, 팝콘, 떡볶이, 하도 웃어서 운동장에 널려 있는 배꼽들, 마음이 담긴 시와 그림, 모두가 함께 한솥밥. 가을축제가 끝나자마자 금당초등학교에서는 또 다시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한다.

 

군고구마가 짱이었어. 우리학교가 떡볶이 맛집이었네. 내년에는 어묵탕도 할까? 운동회가 끝나고 너무 힘들었으니 모두 함께 세족식도 하자. 시화 전시뿐만 아니라 시낭송 콘서트도 하면 어떨까? 하늘은 높아지고 한없이 맑아지는 가을, 우리는 벌써부터 내년 가을축제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