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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호국보훈의 달에 띄우는 편지

자랑스러운 6.25 참전용사 어르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초등학교에서 2세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초등교사입니다.

 

요즈음 아이들은 6.25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싶습니다. 6.25 전쟁 68주년은 맞이하는 6월이 되면  6.25를 마음속 깊이 느낄 수 있도록 알려줄까? 고민을 합니다.  동족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어야 했던 슬픈 역사의 진실을 직면하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전쟁에 참가하신 참전용사 어르신들의 그 고통이야 얼마나 클까요?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희생하신 어르신들이 안계셨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습니까?

 

밤잠을 설치며 배고픔을 참아내야 했고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전진 또 전진해야만 했던 희생정신으로 저희들은 마음껏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몇 해 전부터는 우리나라도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또한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경제 대국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한류열품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져 전 세계 어느 곳을 가 봐도 우리나라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랍니다.

 

이 모두 자신의 목숨을 아랑곳하지 않고 희생하신 분들의 은혜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3년 전부터 대한민국 나라사랑교육 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6. 25를 맞이하여 국가보훈처의 지원을 받아 80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보훈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심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교사들부터 나라사랑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배경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최근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교육을 통한 애국심 함양 및 안보의식의 재정립이 필요한 때임을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으로서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국민과 함께! 세계 속의 대한국군!’이란 주제로 국군 장병과 국민이 하나가 되어서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행사였는데 기념식을 보는 내내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의장대 시범을 시작으로 국군 및 유엔군 전사자 명비에 대한 헌화, 묵념, 대통령과 기수단 입장, 대통령에 대한 경례, 예포 21발 발사 등 순으로 시작되었고 공군 특수 비행 팀 ‘블랙 이글스’가 축하 에어쇼를 펼쳐서 행사가 빛이 났습니다.

 

국군의 날 행사를 지켜보면서 6.25 참전 용사분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여러분들의 거룩한 희생과 나라사랑을 위한 불굴의 헌신으로  영광스러운 국군의 날 행사를 치룰 수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조국 수호를 위해 피 흘려 돌아가신 호국 영령들과 지금도 이 땅 어느 곳에서 살아계실 6.25 참전 용사 어르신께 머리 숙여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6.25 참전 용사 어르신들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21세기 대한민국의 희망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는데 일조하는 교사가 될 것을 굳게 다짐해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이 땅 사시는 그 날까지 더욱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에 대한민국의 푸른 미래를 키우는 조원표 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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