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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교육 한류 전파… 민간 외교 사절 담당

교총 ACT+1 주도적 역할

한국 대표로 比 장관 간담
전통 음악과 춤도 선보여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최대 교육자대회인 제34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ACT+1 Convention, ASEAN Council of Teachers+1)가 지난달 1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막을 내렸다. 
 

‘교사 통합을 통한 교육의 수월성 강화(Strengthening the Hallmarks of Excellence in Education through ASEAN +1 Integration of Teachers)’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각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대회 마지막 날, 각국 대표단은 교사 통합을 통한 교육의 수월성 강화를 위해 각 정부에 교육 환경 조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국교총은 초·중등·대학 교원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을 파견했다. 
 

올해 대회는 태극기가 포함된 한-아세안교육자대회의 새 공식 로고를 사용해 더욱 의미가 깊다. 한국교총을 명실상부한 공식 참가단체로 공표한 첫 대회이기 때문이다. 교총은 “한-아세안교육자대회의 정식 회원 자격을 얻은 것은 우리나라 교육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걸 증명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교총은 대회 기간 동안 한국을 대표해 민간 외교사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레오노르 마그톨리스 브리오네스 필리핀 교육부장관, 한동만 주필리핀 한국대사와의 간담, 현지 초등학교 방문, 국가보고서 발표(이윤영 인천신광초 교사) 등을 통해 국제교육 협력 활동을 펼치는 한편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렸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레오노르 마그톨리스 브리오네스 장관과의 간담 자리에서 “한국도 다문화 사회에 접어들었지만,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다문화 사회에 걸 맞는 다양한 교육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필리핀의 사례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레오노르 마그톨리스 브리오네스 장관은 “필리핀은 비록 스페인, 미국의 식민 지배를 겪은 아픈 역사가 있지만, 이를 통해 다문화 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높였다”면서 “필리핀의 다문화 관련 정책을 참고해도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동만 대사는 한-아세안교육자대회에 교총이 공식 회원단체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국위선양에 큰 역할을 했다”며 “이것이 진정한 민간 외교”라고 하윤수 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한류 영향으로 필리핀 내 대학에 한국어학과 설립에 대한 요청이 늘고 있다”면서 “한국 교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만큼 한국교총과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우리 대표단은 대회 둘째 날 마련된 ‘우정과 문화의 밤’에서 한국 전통 음악과 춤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임운영 경일관광영영고 교사는 향피리로 아리랑을 연주했다. 하윤수 회장과 진만성 서울양목초 교장, 류세기 경북 경안고 교장, 백정한 경기 우만초 교장 등은 진도아리랑에 맞춰 소고춤을 선보였다. 박승란 인천신광초 교장과 이윤영 교사는 공 던지기 놀이와 춤이 어우러진 전통 궁중오락 포구락을 소개했다.  
 

교총은 “이번 한-아세안교육자대회는 교총의 활동 반경을 국제무대로 넓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출범 40주년을 맞는 내년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한-아세안교육자대회는 브루나이 다루살람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