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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세월호 사건 이후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정책이 속속히 진행되고 있다. 일단 사고가 난 후에야 대책을 수립하는 ‘사후약방문’ 보다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안전을 위한 정책들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 실천되어야 한다.

 

어린이 안전사고는 부주의와 실수로 일어나는 돌발적인 사고가 많다. 서울시에서 2011부터 2013년까지 3년 간 1400억여 건에 이르는 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는 학교 주변에서 사고를 당한 비율이 가장 높고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의 58%는 초등학교 300m 이내에서 발생했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생인 만 7세 어린이의 사고 비율이 13.2%로 가장 높았으며 등교 시간보다 오후 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사고가 많고 5월(12.1%)에 가장 사고가 빈번했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이 각종 재난의 위험이나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맞춤형 재난훈련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실시하여야 효과가 높다.

  

보통 단위학교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는데 저학년은 교실에서 고학년은 강당에서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상황 위주의 교육을 하는데 동영상 강의와 상황극으로 학생들의 동기유발을 한다. 다행히도 최근 안전교육이 단위학교에서 '안전한 생활'이 정규교과로 도입된 만큼 향후 초등학교에서 안전교육은 굳건하게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훈련은 지진대피 훈련과 마찬가지로 사이렌 소리에 맞추어 실내화를 신은 채 몸은 최대한 낮추고 입은 손수건이나 화장지로 막은 채 신속하게 운동장으로 모인다다. 교사들은  지휘반, 화재 진압반, 점검반으로 나누고 인근지역의 소방관들이 학교를 방문하여 화재 시 대피요령과 소화기 사용법을 알려준다. 


지진대비 훈련은 꼭 필요한 훈련이다.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 31초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북쪽 9km지역(북위 36.12도, 동경 129.36도)의 땅속 9km 깊이에서 규모 5.4의 자연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로 따졌을 때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에 이어 역대 두 번째였다. 지진 전문가들에 의하면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한다.
 

최근에 짓는 학교는 내진 설계가 되어있지만 예전에 지어진 학교는 더욱 더 지진대비 훈련이 필요하다. 그동안 지진대비 훈련은 다른 재난대비 훈련에 비해 부족했기에 향후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지진대비 훈련을 실시하고 신설학교는 반드시 내진설계를 강화해야한다. 
 
특히 심폐 소생술 훈련은 모든 어린이에게 꼭 필요하다. 서울 강서구에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50대 어른을 심폐 소생술을 실시하여 생명을 구한 것은 불과 4시간 전에 소방서에서 실시한 심폐 소생술 교육을 받은 결과였다. 실질적인 교육 훈련이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이다. 최근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이 의무화되어 대한민국 교사 대부분이 심폐소생술을 정확히 실시할 수 있는 역량이 갖추어졌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재난은 우리 주변에서 언제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피해를 가급적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대부분의 재난은 평소에 무관심하고 사소하게 생각하여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 국민들은 각종 재난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경악을 금치 못하며 며칠간은 큰 화재거리로 삼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쉽게 잊어버리는 것 같다. 해마다 발생하는 무시무시한 재난들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주변에서 조금이라도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건물이나 시설물은 즉각 신고하고 재난 예방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재난이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가 되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