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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스포츠계의 언더독들의 반란, 교육적 메시지는?

최근 인기리에 방송된 MBC ‘신인감독’ 프로그램은 배구계를 넘어 스포츠계에서 슈퍼스타로 통하는 전 배구선수 김연경이 신임 감독에 데뷔해 성공을 거둔 스토리다. 그는 지도자 경험이 없었지만 그라운드에서 쌓아온 존재감과 특유의 리더십, 경기를 꿰뚫는 통찰력으로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선수는 물론 감독으로서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 프로그램은 프로팀 방출 선수, 프로팀이 꿈인 실업팀 선수, 은퇴한 선수 등 언더독으로 분류된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프로 제8구단을 목표로 강팀들과의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총 5경기 중 3경기를 승리하며 살아남았고 제8구단 창단이라는 기대감을 남긴 채 종영됐다. ‘신임감독 김연경’, 이 작품이 대중적 공감을 얻은 이유는 단순한 스포츠 서사가 아니다. 기록에 남지 않던 선수들, 주목받지 못한 이들이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발견하고, 더 큰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은 한국 사회가 오랫동안 외면해 온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 잠재력은 특정 엘리트에게만 존재하지 않는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뿐이다. 방송에 등장하는 선수들은 하나같이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체격이 부족하거나,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