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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선생님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셨습니다”

교총 제37회 스승의 날 기념식
발원지 강경여중‧강경고서 개최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남녘 끝자락인 제주에서 강원도 산골 오지까지…. 학교 현장에서 사랑과 정성으로 제자들을 가르치고 묵묵히 교직의 길을 걷고 계신 이 땅의 모든 선생님,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교총은 15일 충남 강경여중·강경고 스승기념관에서 ‘제37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50만 교원의 헌신과 사랑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충남교육청, 논산교육발전협의회와 공동 주최한 이번 기념식은 존사애제(尊師愛弟)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스승의 날 발원지인 충남 논산 강경여중·강경고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특히 스승의 날 제정에 시초가 된 노창실(79) 씨와 동문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노 씨는 강경여고 재학생이었던 1958년 청소년적십자(JRC)에서 은사를 찾아뵙는 활동을 매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윤석란 JRC 단장이 ‘은사의 날’ 제정을 결의하면서 전국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고 1982년 교총의 제안으로 스승의 날이 법제화 됐다.
 
기념식은 스승의 날 유공교원 표창, 특별공로상, 교육공로상, 교육가족상, 교육명가상, 독지상 등 교육발전에 기여한 교육자 및 교육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과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강경여고 8회 졸업생인 노창실 선생님을 모시고 1958년 논산 강경여고 교실 속으로 돌아가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며 “오로지 스승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작은 꽃 달아주기 행사를 했던 것이 지금의 스승의 날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스승에게 감사를 표현하고자 했던 학생들의 순수한 마음이 엿보인다”며 “이후로도 ‘은사의 날’을 제정해 지속적으로 스승을 찾아뵙고 전국적으로 확대시키는 등 학생들 스스로 이런 활동을 이어갔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사제문화의 창조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전달받은 노창실 씨는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절, 선생님의 사랑에 보답하려고 매년 찾아뵙자 제안한 것이 오늘날 스승의 날이 됐다”며 “학생들이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서로 끌어안고 등 두드리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아름답고 그때 한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교권이 침해됐다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며 “스승의 날을 통해 선생님을 존경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교권이 회복돼 교육이 바로 서는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스승의 날 유공 정부포상 표창장 전수식, 스승존경 글짓기 및 포스터 대회 입상 학생과 지도교사 표창을 수여했다. 이밖에도 교직경력 32년 이상의 교육자에게 주는 교육공로상, 5인 이상이 교육계에 근무하는 가족에게 주는 교육가족상, 3대 이상이 교육계에 근무하는 교육명가상, 독지상 등을 시상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강경고 정상호(3학년) 군이 학생 대표로 정찬호 교사에게 보내는 감사의 글을 낭독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기념식은 가온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스승의 은혜를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