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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책 많이 읽는 관리자 소통력 뛰어나

'고래들의 따뜻한 동료애' 장애인과 공감하는 삶


요즈음 우리 사회가 책을 읽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고 한탄하는 소리도 들려온다. 그 결과 OECD국가중에서 도서량이 맨 꼴찌에 있다니 이같은 수치가 부끄럽기도 하다. 소위 전문직이라 자칭하면서 교육 전문 잡지 한 권도 읽지 않고 살아가는 교육 관리자도 수두룩하다. 우리 나라의 경우 인터넷이라는 문명의 이기가 우리 삶 속에 깊이 파고 들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사색 없는 인간은 자기 조절력이 떨어지고 사색없는 대화는 품격 유지가 어렵다.


독서는 정신의 힘이다. 이러한 독서를 통하여 자신의 내공을 키우고 사물의 이치를 깨달으면서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체득하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된다. 필자는 학교행정을 담당하는 행정실장을 대상으로 주제 강의를 하면서 책을 많이 읽고 있는 관리자와 근무하면서 느낀 점이 무엇인가를 나눈 경험이 있다. 이구동성으로 소통이 잘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소통이 안되면 도움이 될 책을 몇 권만 선물하는 아량을 보이라고 안내한 적이 있다. 소통이 안된다고 불평하기 전에 수불석권하는 관리자는 가장 가까이 있는 참모들의 보좌에 의하여 창조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소통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장애인이다. 장애인의 날이 들어 있는 4월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물행동 학자로 세계적인 권위자인 최재천 교수의 '고래들의 따뜻한 동료애'를 읽으면서 대한민국의 장애인의 삶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돌 것이며, 고래들의 동료애를 배운다면 강남에서 특수학교 설립을 방해하는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처럼 독서는 타인과 연대감을 같게 하고 사상을 공유하는 위대한 힘이 되기 때문이다.


책은 나의 삶을 비춰주는 거울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주장이 있으며, 자기만의 시각이 있다 이 주관적 관점에 의하여 삶을 꾸려 나간다. 보편적으로 자신은 삶을 살아가면서 허점이 적은 것처럼 착각하고 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장이 강한 사람일수록 문제가 많은데 이같은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하여 주는 사람은 주위에 켤코 많지 않다. 때문에 잘못된 반복을 거듭하게 된다. 자신의 주변에 소통이 안 되는 사람이 있다면 책을 선물하면 좋다. 선물은 마음을 기쁘게 할 가능성도 있지만 책 읽는 사람을 무시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이 거울을 잘 들여다 보면 자신의 단점을 찾아 스스로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이 몸메 붙게 된다.


이 좋은 계절에 인문학 분야의 석학들이 쓴 글을 읽고 성찰하는 시간은 내 영혼의 힘을 기르는 시간이다. 안중근이 뤼순 감옥에서 쓴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글귀를 생각하면서 교직원들과, 그리고, 자신이 주는 졸업인증을 받는 학생들과 멋지게 소통하는 관리자상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