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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좋은 선생님 113

춘우삭래(春雨數來)라 봄비가 자주 내리는 것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그런 가운데서도 아름다운 봄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봄이 되면 좋을 것 같다. 비가 조금 내렸는데 차는 흙탕물을 덮어쓴 것 같은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봄비 후의 추위, 바람 등이 건강을 해치기에 건강관리를 잘해야겠다.

좋은 선생님?

부끄러움이 없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자신의 잘못에 대한 부끄러움이 없을 수는 없다. 윤동주 시인 같은 분은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제일 좋고 그렇지 않아 부끄러움이 있다면 스스로 깨닫는 것이 좋다. 상대가 지적해서 부끄러움을 느끼기보다 스스로 그렇게 느끼는 것이 더 좋다. 탈무드에는 다른 사람의 지적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과 자기 스스로의 지적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하였다.

오늘 아침 어느 대학생의 '나는 부끄러운 학생입니다'라는 글을 읽었다. 봉사활동을 나갔는데 할머니 한 분이 자기 아들과 같이 생겼다고 가까이 하는데 자기는 멀리했다는 내용이었다. 부끄러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함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좋은 생각을 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생각에는 좋은 생각이 있고 좋지 않은 생각이 있다. 안 좋은 생각이 더 많이 떠오르면 그 생각이 나를 지배해 나를 나쁜 길로 빠져들게 하기에, 생각은 좋은 생각을 많이 하는 게 삶에 도움이 된다.

악하고 더럽고 추한 생각보다 참된 것, 사랑스러운 것, 명예로운 것, 덕이 있는 것을 생각하면 자신의 삶이 윤택하게 된다. 애들도 마찬가지다. 좋은 생각 많이 할 수 있도록 지도하면 좋을 것 같다.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자신의 선한 마음을 지키는 것은 용사가 성을 지키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자기 마음을 지키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자기의 마음을 잘 지키면 자기의 말을 지키게 되고 자기의 행동을 지키게 된다. 마음속에 따뜻한 불씨가 작게라도 남아 있다면 그 감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쌓인 따뜻한 감정은 우리를 더 따뜻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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