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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순천효천고, ‘수군재건길’ 순천 구간 도보 탐사

이순신 장군의 수군재건길 걸으면서 나라 사랑 생각의 시간 가져

32킬로, 10시간 반 동안 도보 탐사


전남 순천효천고등학교(교장 류근석)의 학생 37명과 교사 2명 등 총 39명은 지난달 24일, 난중일기의 이 기록을 따라 주암에서 순천에 이르는 총 32km의 거리를 도보로 탐사하였다. 이번 체험을 하면서 당시의 역사적 현장을 확인하고, 주변의 역사 유적을 돌아보며, 왜군의 침략으로 비참한 상태에 있었던 백성들을 위로하면서 망가질 대로 망가진 몸과 마음을 추스르면서 수군의 재건길에 나섰던 장군의 행적을 추적하는 활동을 펼쳤다.







“새벽에 떠나 부유창에서 아침밥을 먹는데… 타다 남은 재만 있어 보기에도 처참하였다. 저물어서 순천에 이르니… . 그대로 순천부사가 있던 방에서 머물러 잤다.”


이는 '난중일기' 정유년(1597년) 음력 8월 8일(양 9.18)의 기록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음)8월 3일에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을 받은 이순신 장군은 당일에 구례까지 이동하며, 이후 곡성과 옥과를 지나 석곡 강정마을과 순천, 그리고 낙안과 보성을 지나 해남까지 이동한다. 바로 ‘수군재건길’이다.


 


이번 활동을 인솔한, 엄주일 교사는 “순천에서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길’ 구례-순천 구간 걷기 활동은 더러 있지만 ‘수군재건길’ 순천 구간 전체를 도보로 탐사하는 활동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국가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이순신 장군이 어떤 길을 걸었는가를 상상하는 시간이 되었다”라고 말하였다. 이번 도보 탐사는 엄주일 교사가 『난중일기』 및 여러 향토 사료를 고증하여 주암-창촌-접치-승주 성산-와룡동(풍치-삼거)-(구)순천읍성의 코스로 진행하였다.

 

탐사팀은 오전 8시에 주암면사무소 앞을 출발하여 저녁 6시 30분경 목적지인 순천 남문다리에 도착하였다. 이 도보 탐사는 매우 길고 힘든 코스였지만 학생들 대부분이 완주하였으며, 순천도심에 접어들면서 이를 확인한 시민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류승민(2학년)학생은 “육체적으로 정말 힘든 활동이었지만 함께 하고, 특히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활동이어서 정말 즐겁고 보람있었다”고 하였다. 한편 순천경찰서 주암파출소에서는 학생들의 안전한 행사를 돕기 위해서 도로 구간을 경찰차로 안내하여 활동을 펼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