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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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사랑과 감동이 가득했어요

아름다운 졸업식을 소개합니다.

언니들아, 이젠 안녕!

<2018. 2.14. 졸업식을 앞두고 졸업생을 보내는 노래를 연습 중인 1학년의 진지한 모습>


담양금성초 (교장 최종호)는 지난 2월 14일 제 93회 졸업식을 성대히 열었습니다. 관내 기관장님과 학부모님,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가득 찬 강당은 결혼식장처럼 아름웠습니다. 가족 단위로 자리를 배치하여 아담하게 차린 테이블에는 간식과 꽃병에 이르기 까지 정성이 묻어났습니다. 언니들 졸업을 축하하는 자리라며 하얀 드레스에 꽃핀까지 꽂고 온 1학년 아이도 사진 속에 보이시나요?

 

<2017년을 되돌아보는 추억의 시간>


<사랑하는 부모님께 감사하는 시간>


언제부턴가 졸업식은 행사로 그치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자신을 낳고 길러준 부모님, 정성으로 가르친 선생님들께, 음으로 양으로 돌봐준 지역사회에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김하는 자리가 졸업식입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은 진리입니다.


<졸업식날 부모님께 읽어 드린 졸업색의 편지>


이날 졸업식의 절정은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졸업생 모두 정성스럽게 쓴 편지를 낭독할 때마다 감사와 감동의 물결이 넘쳤습니다. 눈물이 앞서 편지를 낭송하지 못하는 졸업생의 눈물은 졸업식장을 숙연하게 했습니다. 천 마디 말보다 더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동안 죄송했다는 말, 감사하다는 말, 앞으로는 더 잘하겠다는 다짐이 담긴 눈물이었기 때문입니다.


편지를 낭송하는 졸업생도, 듣는 부모님도, 선생님들도 가슴 울컥했던 그 순간 우리는 가슴 따스한 감동으로 먹먹했습니다. 사랑으로 기르고 다독인 어버이와 스승에게 감사할 줄 아는 아름다운 제자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삭막해졌다고 걱정하는 세상이지만 시골 학교에는 아직도 사랑과 감사의 눈물로 아름다운 졸업식의 풍경이 남아있답니다. 부디, 졸업생이 가는 길에 축복이 가득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