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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장흥중학생들의 꿈을 만들기 중국 탐방

새는 알을 깨고 나와 날개를 달고 넓은 세상을 날아다닌다. 우리 아이들이 자란 장흥의 바닷가, 탐진강, 억불산, 천관산을 담은 알 속에서 살았다. 장흥이 전부이고 이곳이 가장 좋은 곳으로 살아간 아이들에게 미래를 살아갈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장흥신문 백광준 대표가 발벗고 나서 장흥중학교(교장 이영송) 학생 10명이 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땅을 4일간 밟은 것이다.

 


예전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장흥을 벗어나 광주에 가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세계를 누비면서 살아가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그 꿈에 가까이 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지역사회 인사들이 지원하는 그 정성이 씨앗이 되어 머지 않아 열매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

 

학생들의 여행소감을 간단하게 요약하였다.


조*빈(3학년) : "장흥 우수학생으로 중국으로 탐방을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솔직히 3학년 말이라 방학을 하기 전에는 별로 큰 기대 없이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그러다가 장흥 우수학생이 되어 중국에 탐방을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두근대기 시작하였다. 나한테는 2번째 해외여행이였다. 집에서 나왔을 때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학교 약 300명의 학생들 중 왜 내가 우수학생이 되었는지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으나 이런 기회를 얻으면 무조건 가보라는 부모님의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별로 다른 생각을 할 틈도 없이 신청하게 되었다. 그렇게 있던 중 드디어 운명의 날이 왔다. 1월 13일, 중국으로 출발하는 날짜였다."


김*진(3학년) : "첫째 날 아침은 일찍 새벽 3시부터 일어나서 학교에 모여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하였다. 가는 도중에 휴게소에서 음식을 먹고 공항에 갔다. 그런 다음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고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날라 갔다. 가자마자 버스를 타고 서커스를 보러 갔다. 서커스를 보면서 저 공연하는 사람들은 이 공연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연습을 하였는지 느껴졌다. 그러고 나서 중국 현지음식인 베이징 오리를 먹으러 현지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고 숙소에 가서 쉬었다."


김*한(3학년) : "중국의 대부분의 보물은 대만이 가지고가서 대만에는 보물, 유물이 엄청 많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중국에서 어딘가를 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검사를 정말 많이 하는 것 같다. 어딘가에 들어갈 때 정말 철저하게 검사를 한다. 천안문 광장 갈 때에도 그랬고 박물관에 갈 때에도 그랬고 소지품 검사와 몸 검사를 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경우가 없어서 정말 신기했다."


곽*용(2학년) : "이화원에 담긴 여러 이야기들 들으며 구경을 했더니, 지식이 내 머릿속에 쏙쏙 들어 왔다. 그렇게 뜻깊은 시간이 흐른 뒤 바로 예술의 거리로 향했는데 나의 예술적 감각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길거리가 정말 예뻤다. 이렇게 탈 없이 중국 여행을 마치고, 나는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일단, 전보다 선후배간의 사이가 매우 좋아졌고, 남의 문화와 차이를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어서 정말 삶의 보람을 느낀다. 이런 기회 만들어 주신 백광준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같이 여행 내내 저희를 위해 신경을 써주신 선생님 분들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크면 이렇게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전*준(3학년) : "2일날 아침에는 6시에 일어나서 조식을 호텔식으로 먹고 7시 40분에 호텔로비에 모였다. 천안문 광장은 우리나라의 여의도 광장과 같다고 볼수있는데 그 크기는 약 100만명의 사람들이 한번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 중국 박물관에 있다. 그곳에서 많은 유물들도 구경하고 기념주화도 뽑았다. (중략) 그 다음으로 명나라부터 청나라까지 총 24명의 황제가 지냈던 곳인 자금성에 갔다. 역시 중국의 황제가 살았던 곳인 만큼 그 크기와 규모가 거대하고 웅장하였다. 나는 평소에 경복궁 같은 유적지에 가면 신기해서 맘껏 구경을 하는데 처음으로 자금성에서 구경하다 지쳤다. 그후 현지식을 먹고 중국의 음식문화를 볼 수 있는 왕부정거리에 갔다. 그곳에서 보이는 지네,전갈등의 모습과 냄새 때문에 나는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그곳을 지난후 십찰해 인력거를 체험하러 갔다."


김*준(1학년) : "만리장성에 갔다. 만리장성은 너무나도 유명한 곳이라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기분좋게 오르기 시작하였다. 점점 힘들어지자 2학년 형과 여기가 끝이야 체념하며 끝까지 올라갔다, 결국 정상에 도달하자 매우 경쾌하고 나에게 너무 감사했다. 먼저 올라가는 3학년 형들과 기술 선생님, 2학년 형들이 대단하였다. 만리장성에서 형들과 조금 더 친해졌다. 라텍스를 판매하는 곳에 갔다, 예전에 홍콩에서 비슷한 곳을 온 적이 있어서 따로 사지는 않았지만 침대에 누워보니 너무 푹신하고 좋았다. 이화원에 갔다. 서태후를 위해서 지었다고 들었다. 서태후는 48년간 중국을 통치했다. 황제도 황후도 아닌데 말이다. 그래서 엄청 대단한 악녀로 가드님께서 표현하셨다."


변*섭(2학년) : "반갑게도 마지막날 저녁은 한식이었다. 한식으로 김치찌개를 먹고 천진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로 이동했다. 호텔은 전날 호텔과 거의 비슷 했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중국 여행한 것을 정리하고 우린 일찍 잠을 잤다. 마지막 날에는 출발을 늦게한다고 해서 마음놓고 자다가 출발 1시간 전에 일어나서 간신히 빨리 씻고 밥도 배고프지만 포기하고 천진 공항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북경에 있을때도 그렇고 중국의 날씨가 엄청 보기 드물게 좋았다고 가이드분이 말하셨다. 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는데 정말 마음이 편안하고 후련했다. 장흥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휴게소에서 밥을 먹고 약 10시 30분쯤에 도착해서 집에 돌아갔다. 집에 가서 잠을 자니 정말 편하고 기분이 후련했다. 마지막으로 우릴 안전하게 인솔해주신 선생님에게 감사드리고 또, 중국에서 가이드해 주신 분과 운전해 주신분들 ,그리고 장흥신문사 관계자이신 이충래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또 사진 찍어주신 사진 작가 박주현님에게 감사드리고 마지막으로 이러한 여행을 할수있게 도와주신 장흥신문사 사장님에게 감사합니다."


박*욱(2학년) : "이렇게 중국여행을 가보며 내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었고 외국에서는 어떻게 행동 해야되는 지 알게 되었고, 이보다 더 할 말이 많지만 중국의 역사도 더 알게 되고, 중국의 문화유산과 음식들을 보고 접해보면서 ‘너무 기뻤고 행복했다.’ 다음에도 꼭 중국을 다시 가보고 싶고, 이번 여행을 계기로 해서 다른 나라에도 관심이 많이 생겼다. 지난 3박 4일은 나에게는 너무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들 그리고 기억들 이었다. 지금 중국 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등 떠밀며 추천해주고 싶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꿈에 대해서 더욱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우리 장흥신문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겨 인터넷으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여러 기사들을 보게 된 것 같다. 이렇게 내게 그리고 내 친구들, 선배님들, 후배님들께 이렇게 좋은 해외 문화 탐방을 하도록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다시 한 번 하고 싶다."


김*진(1학년) : "방문지: 북경 서커스, 천안문 광장, 국가 박물관, 자금성, 왕부정 거리,

인력거 투어, 동인당(한방 병원), 전통 찻집, 무술쇼, 만리장성, 라텍스 공장, 이화원, 798예술거리, 올림픽 주경기장, 게르마늄

 

"북경 서커스를 보고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대단한 묘기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단원 아이들은 몸의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식초를 먹어 가면서 훈련에 매진한다고 한다. 그 정도 묘기를 선보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을까를 생각하니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천안문 광장에는 모택동(마오쩌둥)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는데 중국 사람들은 모택동을 많이 좋아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봉건적 지배세력의 수탈과 제국주의의 침략으로부터 중국을 구원하고, 중국 현대사와 중국인민의 미래를 결정한 인물로 칭해지기 때문이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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