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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울긋불긋 단풍잎이 우리를 즐겁게 한다. 쾌청한 하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날이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할 것 같다.


좋은 선생님?


온 천지만물이 깨끗한 것을 보면 기분이 저절로 좋아진다. 깨끗한 날씨를 보고 싫다고 하는 이는 없다. 있다면 정상인이 아닌 것이다. 비처럼 언제나 깨끗한 역할을 하는 이가 우리 선생님이 아닌가 싶다.


일본의 한 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다. 학교 들어가기 전 한 마을을 지나가는데 너무 깨끗해 어떻게 환경미화를 할까 궁금해했던 적이 있었다. 학교에 들어갔는데 학교에도 마찬가지로 너무 깨끗했다. 학교가 매우 넓었다. 그런데도 청결을 유지하고 있었다. 어느 누구의 도움을 받은 것도 아니고 학생들 스스로 유지하고 있었다.


학교가 출발점이 되고 마을로 번져 청결한 도시로 가꾸어나가는 것을 보고 교육의 힘이 엄청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교육의 힘이 가까운 마을에서부터 실천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우리도 그렇게 되어야 할 것 같다. 언제나 깨끗한 학교, 쾌적한 학교, 잘 정리된 학교가 되도록 지도해야 하겠고 이런 지도가 주변의 지역사회까지 번져나가 누가 봐도 쾌적한 마을로 만들어 나가면 모두가 좋게 될 것이다.


꽃을 사랑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계절 따라 피는 꽃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학교 주변에도 코스모스를 비롯한 가을꽃을 심어 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환한 웃음을 지니는 애들이 되도록 지도하면 좋을 것 같다.


푸른 나무만 학교에 있다면 썩 좋지 않다. 나무든 일년초든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 함께 있으면 조화를 이뤄 좋은 학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꿈꾸는 학교, 오래 머물고 싶은 학교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꽃동산처럼 꽃이 가득한 학교가 되면 학생들의 마음을 유쾌케 할 것이다.


변함이 없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학기를 시작할 때의 마음, 교직생활을 출발할 때의 마음, 즉 초심을 잃지 않으면 좋은 선생님이 된다. 열정이 식으면 애들의 학구열도 식어진다. 선생님의 열정이 활활 타오르면 애들의 학구열도 타오르게 된다. 우리 선생님이 변했다, 라는 말을 들을 때 좋게 변했다고 하면 다행인데 그 반대가 되면 낭패를 당한다. 입에 오르내리게 되고 애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게 된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도 변하면 안 된다. 언제나 사랑하는 마음을 지니면 애들은 안심을 한다. 수시로 변하면 애들은 불안해한다. 선생님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이가 학교 애들이다. 변치 않는 맘으로 애들을 지도하면 평생 그 사랑의 마음을 잊지 않을 것이고 학생들도 사랑의 학생으로 변화될 것이다.


비전의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선생님에게 무슨 큰 비전이 있을 수 있겠는가, 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학생들을 향한 비전, 학교를 향한 비전, 교육을 위한 비전을 가지는 것이 큰 비전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평생교육을 원하는 시대가 될 것인데 우리 선생님은 평생교육사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겠다는 생각도 큰 비전이 될 수가 있다. 학생들에게도 언제나 큰 비전을 심어주어야 장래가 밝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