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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아침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새소리를 들으며 높고 푸른 하늘을 보면서 출근을 하면 마음이 상쾌해진다. 월요병에 걸려 피곤을 안고 출근하는 선생님이 계시다면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피곤을 씻어내야 하겠다.


좋은 선생님?


부끄러움을 아는 선생님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갈망한 시인처럼 늘 한 점 티없는 삶을 사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오늘 아침 하늘과 같이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깨끗한 것을 보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면 좋다. 일신우일신이라, 날마다 자신을 새롭게 하고 또 새롭게 하는 이는 부끄러움을 아는 이다.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지름길이다. 짐승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소가 남의 콩밭의 콩을 뜯어먹고 부끄러워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을 것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들로 가득차면 이 세상은 살기가 피곤해진다. 교통신호등 앞에서 양심을 잃는다. 오염된 수돗물을 보면서도 오염의 주역인 자가 깨닫지 못한다. 운동장에서 경기가 끝난 후의 자리를 둘러보면 부끄럽기 그지없다. 휴지를 아무데나 버리는 것을 보고도 예사롭게 생각하는 이는 부끄러움을 모르고 사는 이다.


우리는 애들에게 부끄러울 줄 아는 이로 키워나가야 될 것 같다. 작은 질서 하나도 잘 지키는 애들이 되게 하면 우리나라는 머지않아 선진국이 될 것이다.


기쁨을 아는 선생님이다. 애들을 가르치는 일에 기쁨을 얻지 못하면 불행하다.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라, 배우고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가르치고 배우는 것에서 기쁨을 얻는 이는 행복자다. 득천하영재이교육지가 삼락야라, 한 군자는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이를 교육하는 것이 세 번째 낙이라고 하였다.


우리 선생님들은 현재의 군자다. 가르침에서 기쁨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 가르침에서 배움에서 기쁨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위로하는 선생님이다. 학교에는 위로를 받은 사람이 너무 많다. 선생님 중에도 위로를 받아야 하고 학생들 중에도 위로를 받아야 할 이가 많다. 위로 받을 이에게 위로할 줄 아는 선생님은 한 수 위의 선생님이다. 남에게 위로를 할 줄 알면 자신도 힘들 때 타인으로부터 위로를 받게 된다.


같은 마음을 품는 선생님이다. 한 학교에는 교장선생님의 학교방침이 있다. 학교방침에 잘 따르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어떤 선생님은 자기 하고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방침에 따르지 않는 이도 있다. 그러면 하나가 될 수가 없다. 교장선생님의 학교방침, 경영방침에 하나가 되면 학교는 더욱 좋은 학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