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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좋은 선생님 26

푸른 가을 하늘, 풀벌레 소리, 푸른 나무를 보면 꿈이 생긴다. 생기가 돈다. 희망이 있게 된다. 나이와 상관없이 가을은 꿈의 계절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좋은 선생님이란?잘 사는 것 가르치는 것보다 바르게 사는 것 가르치는 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잘 살기를 원한다. 워낙 못사는 나라였기에 당연한지도 모른다. 잘 살기 위해 사소한 법과 질서를 무시해도 되는 것처럼 여긴다. 이런 잘못된 사고관을 갖고 성장한다면 법과 질서의 나라가 세워지지 않게 된다.


잘 사는 것도 필요하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르게 사는 것이다. 바르게 살면서 잘 살면 그건 백점짜리 인생의 삶이 된다. 바르게 사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렵다. 하지만 이 길은 우리 모두가 가야 할 길이다. 그렇게 되면 절로 살기 좋은 나라가 되고 행복한 나라가 된다. 법과 질서가 살아있고 의가 살아 있다면 다른 여러 나라들도 부러워하게 된다.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님을 잘 섬기는 이다. 어른을 무시하면 질서가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만다. 특히 부모님을 잘 섬기지 않고 부모님의 말씀을 거역한다면 이는 사람이 사는 세상이 될 수가 없다. 어른을 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겸손의 표시를 나타내면 그건 아름다운 향수보다 더 향기롭다.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으면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니다. 부모님을 우습게 여기면 자신은 물론 관계되는 이가 모두 망한다. 부모님을 잘 공경하면 자기 자식도 부모님을 잘 공경하게 된다. 부모 공경의 교육은 다른 어떤 것보다 말교육으로는 안 되고 행동으로 본을 보이는 교육이 가장 효과가 있다.


인사를 할 줄 아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인사는 인생을 변화시킨다. 인사를 자신의 얼굴을 밝게 할 뿐 아니라 다른 이에게도 얼굴을 밝게 만든다. 인사를 잘하면 인상과 표정이 바뀌고 인생이 달라진다. 인사를 잘하면 주위에서 존경을 한다.


학생들이 인사를 잘하는 이로 자라나게 해야 예절 바른 이가 되어 다음 세대의 주역이 될 수가 있다. 인사를 할 줄 모르는 애는 장차 어른이 되어도 윗사람을 우습게 생각한다. 예사로 생각한다. 자기가 최고인 양 살아간다.


인사 잘하는 이웃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언젠가 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마치고 나오는 데 교장, 교감, 부장, 관계되는 선생님이 밖으로 나와 한 줄로 서서 깎듯이 인사를 하고 교물을 빠져 나올 때까지 손을 흔드는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이런 모습은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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