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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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오늘도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은 날이다. 이런 하늘을 바라보면서 긴 호흡을 한번 하고 나서 다음 시간을 기다리는 여유도 생겨났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좋은 선생님은 집중할 줄 아는 선생님이다. 집중은 선생님에게나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아일랜드인의 이먼 커프란 선수는 1500미터에서 당대 기록 보유자였다. 1987년 3월 인디애나 폴리스에서 세계 실내 트랙 선수권 예선대회에서 뛰고 있었다. 모두가 이 경기에서 쉽게 우승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변수가 생겼다. 넘어져 버린 것이다. 그래도 커프란 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달렸다. 예선을 통과할 선수들의 무리에 속해 달렸다. 왼쪽 트랙을 보니 아무도 없었다. 이때 방심을 했다. 아무도 없으니 예선 통과는 무난하리라고 생각하고 집중하지 않았다. 그때 바깥 트랙을 달리던 선수가 약 일 미터 남겨놓고 커프란을 추월해 골인하였다.

커프란 선수는 끝까지 목표물을 향해 집중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땅을 치고 통곡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끝까지 목표물을 향해 집중하는 것이 승리의 비결 중의 하나임을 깨우쳐 주었다.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목표물을 향해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옆을 쳐다보지 말고 오직 목표를 향해 달려갈 줄 아는 이가 되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동물 중에 가장 빨리 달린다는 치타의 특징 중의 하나는 먹이사냥을 할 때 처음 목표물을 정한 동물 외에는 아무리 쉽게 잡을 수 있어도 관심을 두지 않고 오직 본래의 목표물을 향해 달려가 그 동물을 잡는다고 한다.

오직 각자가 세운 목표물을 향해 달려갈 줄 아는 이가 현명한 이다. 자기가 세운 목표를 향해 집중하는 것은 더더욱 중요하다. 남을 의식하지 말고 자기의 위치에서 전심전력해 목표를 이루면 그 이상 좋은 일은 없다.

집중을 잘하는 이를 길러낼 수 있도록 잘 지도하면 좋을 것 같다. 두 학생이 다 같이 5시간을 공부한다고 하자, 그 중의 한 학생은 어머니의 눈치를 보면서 공부하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집중하지 않고 시간만 낭비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학생은 세 시간은 취미의 생활을 하되 두 시간은 집중해서 공부한다고 하면 후자가 더욱 집중력을 가지고 시간을 잘 활용하는 이라 할 수 있다.

집중은 선생님의 교재연구를 하는데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교재연구에 많은 시간을 보내도 큰 소득이 없는가 하면 집중력 있게 교재연구를 하면 많은 준비를 알차게 하게 된다.

집중력을 키우는 학생 길러내는 좋은 선생님이 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