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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2017 순천만국제교향악 축제를 마무리 하면서

순천은 도시가 아닌 정원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하늘이 내린 자연 위에 세월이 만들어 낸 다채로운 풍경들 계절마다 만날 수 있다. 시간따라 다른 얼굴 다른 매력을 품어내는 자연의 보고가 바로 순천이다.


이곳 초가을 푸르른 잔디에서 즐기는 클래식의 향연이 2017. 8. 31(목) ~ 9. 3(일)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잔디마당에서 있었다. 시민의 감성을 자극하는 고품격 공연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첫날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마지막 3일 공연에는 양방언의 피아노 연주가 관객의 흥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원래 그는 의사였으나 지금은 음악이 좋아 피아노를 연주하고 순천이 좋이 순천만국제교향악 축제 연주에 참가했다는 것이다.



시작 시간 잘 지키고, 인삿말 너무 길어...


유명한 음악가를 만나고 음악을 사랑한 순천시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분위기도 좋았다. 그러나 부족한 점도 없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시작 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를 다 알 수는 없지만 이런 지체는 없어져 할 사안이다. 그리고 지나치게 많은 정치인들의 인사는 줄이는 것이 좋겠다.



시민 수준 고려하는 곡목 선정이 필수


 한편, 중요한 것은 음악의 수준이다. 곡목 선정은 시민과 공감할 수 있는 눈높이가 어느 정도 맞춰져야 할 것 같다. 이러한 문제 개선을 위해서는 관객을 대상으로 한 사후 설문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이렇게 좋은 축제에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그리고 학생들이 많이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홍보도 필요해 보인다. 젊었을 때 느끼는 감동은 평생을 이끌어 가는 자산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축제는 단 한 번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고충이 담긴 제안이기도 하다.


관객들, 질서 잘 지켜야 고품격 공연된다


주최측의 문제도 있지만 관객들도 지켜야 할 것이 많이 있다. 시작 전에 안전을 위하여 대피로를 설명하는 전광판이 있었지만 실제로 불의의 사고가 일어난다면 큰 사고로 연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대피로가 없어진 것이다. 대피로인 통로에 사람들이 가득 메워져 길이 없어진 것이다. 보다 선진적인 공연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쓸데없는 시간 낭비와 관객들의 예절과 고품격 공연에 맞는 시민들의 대응 방식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열연하는 공연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존재는 관객이다.



오는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제5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열린다. 영화제 기간에는 50여 편의 동물 관련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가 시작되기 전 순천 시민들이 영화제를 미리 즐기고 동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찾아가는 반려동물, 찾아가는 영화관도 마련돼 있다고 한다. 모든 것을 즐기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치러진 순천만정원은 세계의 정원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이뤄낸 대한민국 제1회 국가정원에서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 찰스쟁스가 순천의 자연 지형을 모티브로 설계한 순천만 호수와 바람의 언덕은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상징하는 순천만 국가정원의 랜드마크를 대한민국 국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끊임없이 이뤄져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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