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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권태를 이기는 방법?

오늘 아침에 매일 같은 일을 하는 분을 만났다. 그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가슴에 와닿았다. 최근 깨달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분은 매일 운전을 하고 요즘처럼 더위에도 지붕을 오르고 작업을 해야 하는 분이셨다. 매일 똑같은 일을 하니 매너리즘에 빠져 삶의 의욕을 잃을 뻔도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고개가 끄떡여졌다. 

우리 선생님들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해 봤다.

개척정신이 필요하다. 어느 티비에서 한 40대의 농부가 메뚜기가 미래가치가 있다고 하시면서 메뚜기를 집에서 키우는 것을 보았다. 아무도 손대지 않은 분야의 일을 처음 시작해 새로운 길을 닦고자 하는 정신이 돋보였다. 머지않아 성공의 소식이 들릴 것 같았다.

선생님들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면 매일 연구에 몰두해야 한다.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전문분야를 깊이 파보아야 한다. 그래야 그 속에 보물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힘들다고 하지 않으면 편할지는 모르지만 교직의 흥미는 점점 잃게 되고 말 것이다.

가르침에 대한 방법도 연구해 보아야 한다. 똑같은 방법으로 가르치니 가르치는 본인도 지겹고 재미도 없고 배우는 학생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방법으로 시도해서 학습의 흥미를 높이고 학습의 효과를 높이면 선생님도 좋고 학생도 좋다.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는 것이 권태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하는 것마다 짜증나서 불평만 하면 짜증이 보태줘서 더 이상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하루에 일어나는 일들 중에 좋은 일보다 좋지 않은 일이 더 많은데 늘 자신의 하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자신을 슬픔의 길로 옮기고 만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힘이 나고 생활이 즐겁게 된다.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을 보고 길이 없다고 한탄만 한다고 길이 열리지 않는다.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길이 없다고? 아니야, 길은  있어 만들면 돼, 누군가  말했듯이 길이 없으면 만들면 되고 길이 험하면  헤쳐가면 되고 길이 막히면 뚫으면 된다. 이런 생각은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자만이 할 수가 있다.

창조적 정열과 희열을 가질 때 매너리즘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창조적 사고를 지닌 자는 매일 시간이 부족하다고 한다.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러면 권태를 느낄 시간이 없다. 창의적 사고를 가진 이는 하나를 알면 열을 응용한다. 하나를 알아 둘을 깨우쳐가면 기쁨이 생긴다. 더 알고 싶어지고 더 많은 것을 배우려고 애쓴다. 그러면 희열을 느끼게 되고 하루의 생활이 즐거워진다.

어느 선생님께서는 퇴직을 하신 후에도 여기 저기에 배움을 찾아 애쓰시는 모습을 보면서 도전을 받게 된다. 배움은 평생이다.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 그래서 평생교육이라고 한다. 죽을 때까지 배움에서 떠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부족을 채워갈 수가 있다. 그게 건강한  삶을 사는 비결이다.

우리 선생님들이 언제나 ‘오늘처럼 행복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즐거움의 날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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