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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미디어 교육 2 _ TV로 보는 청소년 문화

일선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나날이 힘들어지고 있다. 요즘 우리 학생들을 가리켜 자기 중심주의라고 이야기한다. 동료 교사들로부터 경쟁과 미디어에 길들여진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하물며 ‘북한이 남한과 전쟁을 할 수 없는 이유가 대한민국의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무서워서’라는 농담까지 있을 정도다. 이런 현상의 궁극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TV로 보는 청소년 문화
어른들은 학생들의 문제를 학생 개개인의 문제로 보지만 사실 더 큰 원인은 학생들의 환경 속에 있다. 그들의 문화를 보면 이유를 알게 된다. 공기가 우리 삶에 반드시 필요한 것처럼 학생들에게 있어 미디어는 절대 분리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됐다. 
미디어 세대인 그들의 문화는 이제 인터넷과 스마트폰, 텔레비전, 대중가요로 대변된다. 그런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지 않고 학생들을 이해한다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과제가 되었다. 학생들을 올바로 이해하고 제대로 교육하기 위해서 우리 교사들은 이제 그들의 문화 속으로 들어가 관심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다 할 것이다.

청소년을 유혹하는 요소
요즘 매스컴이나 미디어들을 보면 문화나 자본의 흐름을 주도하는 것이 학생들임을 볼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소비의 중심을 이루는 마케팅이 대부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유흥산업이 활성화하면서 학생들에게도 유혹의 손길이 어렵지 않게 닿는다. 그러다 보니 많은 청소년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이탈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면 방송이나 텔레비전은 어떻게 학생들을 유혹하는 것일까?
최근 선풍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오디션을 빼놓을 수 없다. 요즘 대한민국은 오디션의 나라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음악, 드라마, 개그, 심지어는 춤 오디션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블TV에서 하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은 시즌5가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런 인기 몰이의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일반인이 스타가 되기까지의 인생역전을 보여주는 한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로 하여금 대리만족을 느끼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하루아침에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 1순위에 오르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순식간에 많은 팬을 보유한 일반인 스타가 탄생하는 것이다. 결국 다른 사람의 삶을 보면서 자신을 투영해 보고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잠시 동안의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더욱 스타가 되길 갈구할 것이고 평범했던 사람들이 스타가 되는 모습에 자신 역시 그런 스타가 되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을까하고 도전하게 되는 것이다. ‘총 상금 5억 원’, ‘아시아 최고의 시상식’, ‘초호화 음반 발매 및 유명 감독의 뮤직비디오’ 등과 같은 엄청난 혜택도 과열 경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TV 속에 숨겨진 진실
음악 프로그램이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순위를 매길 때 시청자 참여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하다. 외국의 경우 순위 프로그램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려면 음반판매량으로 수상을 결정하지만 우리나라는 ARS 인기투표와 방송 기여도 조사를 포함시킨다. 이때 ARS 인기투표는 한 건당 300원에서 500원 사이의 요금이 부과되는데 팬들로 하여금 경쟁을 부추겨 중복 투표가 가능하도록 유도한다. 실제로 팬클럽의 극성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가 상을 타게 하려고 한 사람이 수백 건의 중복 투표를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TV 드라마에서는 왜 회장님이나 사장님이 빠지지 않고 등장할까?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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