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중 하나인 창덕중에서 연구결과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서 창덕중은 학생활동 중심의 교실수업 개선사례와, 꿈과 끼를 찾고 다양한 진로와 직업을 탐색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자유학기제 활동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회를 진행하였다.
“쿠키로 사랑을 전해요”라는 LTI프로젝트 학습을 진행중인 김민경, 이재현, 이하경(창덕중학교 1학년)학생은 보고회장에서 자신들이 만든 쿠키를 참석자들에게 나누어 주어 눈길을 끌었다. 이 학생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꿈 동아리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직접 만든 쿠키를 판매하여 얻은 소득을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활동을 하는 학습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하였다.
보고회에서 창덕중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인프라와 교육자원을 활용하고, 외부 전문가 멘토들의 교육재능기부를 통하여 농산어촌 학교의 진로 체험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였다.
특히 새터민 학생의 실제 사례를 통하여 자유학기제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고, 스스로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창덕중은 학생들에 대한 평가 미실시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 결손 및 학력저하의 우려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하여, 자유학기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이날 발표회에서 자유학기제에 대한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 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이 주어졌다.
경남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창덕중에서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1학년 2학기 동안 운영한 ‘자유학기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조사에서 1학년 학생 230명 중 1학년 2학기에 시행한 자유학기제 교육·선택체험·동아리활동에 대해 매우 만족 43.9%, 만족 34.4%, 보통 18.1%, 불만 2.7%, 매우 불만 0.9%로 나타났다.
반면 1학년 학부모 151명은 매우 만족 21.2%, 만족 27.8%, 보통 27.8%, 불만 15.9%, 매우 불만 7.3%로 조사됐다.학생들에 비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은 지필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데 따른 학생들의 학력 저하와 학습 결손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학부모들은 1학년 2학기 자유학기제가 끝나고 난 후 2학년이 됐을때 학교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을 우려했다.
자유학기제의 성공적인 준비를 위하여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학력저하, 학습결손, 다음학기의 럭교생활에 대한 원만한 적응이 필요하다고 본다. 교사들은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면 업무가 폭증하게 돼 업무 피로도가 급상승할 것을 우려했다. 자유학기제에선 교사의 역량이 관건인 만큼 별도의 인센티브나 업무 경감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학생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자유학기제 때문에 아이들 공부 안하고 집중력 떨어지고 긴장감 없어서 수업하기가 힘이 들 정도입니다. 완전 풀어져서 다시 분위기 잡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그냥 아이들 말로는 '시험 안봐서 좋다' 정도지(다음 물망초라는 아이디를 가진 교사의 글). 자유학기제에 따라 헤이헤진 교실에 맞는 새로운 수업방법도 시급히 개발되어 보급되어야 하겠다.
아울러 정규교육과정 운영에 1학기 정도의 어떤 파행이 빚어질 수가 있으니까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서 사교육이 더 이제 성행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이성호 중앙대 교수 sbs tv)들의 우려에 대하여 정규교육과정 운영이 파행되지 않도록 하여야 할것이다.
"충청도, 강원도 이런 데 농촌지역이나 준농촌지역인 중소도시가 있다고 하면 주변에서 강사나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적거든요. 그러면 전면적인 확대를 했을 경우 자유학기제에 의한, 진로 진학에 의한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거죠."
(성균관대 양정호교수의 지적ebs). 아일랜드의 경우 빈부차에 의하여 체험한 내용이 극과 극으로 구분된 사례가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정책적으로 관심을 두어야 하겠다.
학교 현장에선 체험 활동과 전문 강사 채용 등에 따른 예산 부족을 호소하는데 충분한 예산 지원이 따라야 하겠다. 자유학기제 기간동안 학생들이 재정적 제약을 최소화하여 중학생들이 하고 싶은 것을 원없이 하도록 지원하여야 하겠다. 학교 운영비 부족 등으로 학생들의 자유학기 체험중 돈이 많이 드는 것을 못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