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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교단의 여성화 대책

학교에서의 여성화가 교단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편중된 교직의 성비는 학생들의 바른 성장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학생들은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터득해야할 성 역할을 학습할 기회를 가질 수 없게 될 것이며 가정에서조차 아버지의 교육적 역할이 약화되고 있는 우리 현대사회에서 미숙하고 가소성이 높은 학생들에게 여교사의 가르침을 오래 주게 된다면 학생들의 여성화가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나아가 우리나라 전 국민의 여성화도 우려되는 문제 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남성들의 교직에 대한 유인가를 높이던가 교육기관에서의 남녀평등고용정책(남교사할당제)이 필요하다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섣부른 정책이 백년대계인 교육을 망칠 우려가 있어 교육 관계자들도 쉽게 정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필자의 소견을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 양성기관에서 남녀 성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현행 입시 제도보다 다각화된 시각에서 다양하고 공정한 평가 방법이 구상되어져야 한다. 예를 들면 학력 위주의 학생 선발을 지양하고 다양한 방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어느 특정 분야의 재능과 특기에 대한 인정점수도 고려해 볼만한다.

둘째, 현장에서 성비를 고려한 학년담임제를 실시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면 초등에서 1학년은 여교사가 담당하고 2학년은 반드시 남교사가 담당하는 방법이다. 시행에는 여러 가지 시행착오와 문제점이 발생하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리 준비하여 차분히 시행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기대된다.

셋째, 교직 풍토를 개선해야 한다. 정부와 사회 일반의 교직에 대한 바람직한 인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여교사 뿐만 아니라 남교사가 사회적으로 존경받으며 보람과 자부심으로 교단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넷째, 고급 여성인력에 대한 수용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어느 사회학자는 사회가 발달할수록 여성성이 강하게 발현된다고도 하였으니 교단의 여성화 현상은 현대사회의 여성화와도 연관되는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제도적으로 막아보겠다는 발상자체가 혹 잘못된 생각일 수도 있다. 교단의 여성화를 막아 보겠다고 그나마 여성이 능력껏 일한만큼 대우받고 있는 교직에서 여성의 인력공급을 제한한다면 양성평등의 원칙에도 위배되는 사항일 것이다. 그러므로 또다른 곳에서의 고급인력인 여성 수용 정책도 동시에 마련돼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정책을 마련해 실시하게 되면 반드시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이 동시에 생기게 마련이고 어느 부분이 득이 되면 반드시 실이 되는 부분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부정적인 측면을 최소화 하면서 긍정적인 측면을 극대화하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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