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이스터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일선 중학교에서 마이스터고에 지원을 하였다가 낙방한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리며 삼성전자에서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우선 채용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한 것이 발표되기도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10월 30일 개최된 한국교육학회 분과 발표에서 재미있는 논문이 발표되었다. 성균관대 배상훈 교수팀이 발표한 마이스터고 진학학생 의 특성연구가 그것이다. 2010년 마이스터고에 진학한 11개교 198명에 대한 설문조사 자료를 다른 인문계 고교생과 전문계 고교생과 비교를 하였다.
그 결과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비교집단에 비하여 가정의 사회경제적 수준은 낮았으나 부모와 자신의 진로와 학업에 대하여 더 많이 대화하는 등 부모에게 우호적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마이스터고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특기적성과 장래희망을 고려하고, 졸업 후 진로를 확신하여 입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스터고 재학에 대하여 만족을 하고 자부심과 소속감도 많은 편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마이스터고에 진학한 학생들이 어려운 경제여건속에서도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하여 마이스터고에 진학하여 잘 적응하고 있다는 반가운 결과가 나타나 마이스터고에 대하여 기대를 갖게 한다.
그러나 이들이 졸업 후 즉시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취업을 하여야 하는 조건인데도 80%만이 취업을 하겠다고 하여 점검을 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마이스터고 설립취지를 잘 모르는 것 같아 보인다. 추가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이번에 삼성전자와 취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듯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과 취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여 마이스터고가 기존의 전문계 고교와 다른 긍정적인 이미지를 일반 국민 특히 중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이 갖도록 유도하여야 하겠다.
마이스터고에 입학한 지 6개월 까지는 학생들이 잘 적응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잘 지도하여 개인적으로 행복한 직업생활을 하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육성하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