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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교육은 이렇게

 

 매년 5월만 되면 가정의 달이라는 명목 하에 일시적인 각종 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여기저기서 실시되지만 5월만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 식으로 자취를 감추는 사례를 우리는 매년 보고 듣고 있다.

 가정에 소중함은 곧 따듯한 가족의 소중함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학교현장에서 따뜻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교육 즉‘효’의 생활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실천하는 성남시 검단초등학교 최순의 부장교사의 실천사례를 소개해 본다.

 최 부장교사가 느끼는 오늘날의 가족의 실상은 대다수의 부모님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경제활동에 바쁘고,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가족들끼리 조용히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가족끼리 나누는 사랑과 고마움을 나누는 기회도 없으므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표현하는 태도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미 오래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첫째, 부모님을 1분간이라도 안아드리기를 생활화 한다.
부모 자식간의 정을 나누는 방법은 지금까지 부모님이 우리를 안아 주었을 때 가장 따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역발상으로 자녀들이 받을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받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방법은 하루 1분이라도 부모님을 껴안아 보고 그 느낌과 기분이 어떠했는지 일기도 써 보고 정기적으로 발표회도 가져본다.

둘째, 부모님 일 도와 드리기를 생활화한다.
부모님이 하는 일 중에서 하루에 한 가지라도 선택해서 부모님과 자연스럽게 눈을 맞추고 대화도 나누며 일을 드린다. 부모들은 도움 받은 내용을 알림장에 적어 다음날 선생님에게 보여주게 한다.

셋째, 가족과 친지의 올바른 호칭을 말할 수 있게 한다.
농경사회에서는 가족단위가 대가족으로 구성되어 생활 속에서 호칭 사용이 생활화 되었지만, 산업사회인 오늘날에는 핵가족으로 인해 친지들과 접촉이 과거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이모, 고모, 삼촌 등 가까운 친척들이 없어 더욱 혼란스럽다. 그래서 가족과 친척간에 나와의 관계, 성명, 나이, 사는 곳, 등을 개별적으로 가족 도표를 만들어 본다.

최순의 부장교사는 위와 같은 활동을 지속으로 전개한 결과 첫째,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더욱 적극적으로 사랑을 나누는 마음의 힘이 커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고, 둘째, 부모와 가족들과 대하는 생각과 태도가 다라졌음을 부모들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가정은 국가사회의 기본조직이다. 가정에서 효를 아는 사람은 밖에 나가서도 어른을 공경하게 되고, 가정에서 가족 친척들과 우애하는 사람은 밖에 나가서도 공동체 사회에 필수적인 동료들과 잘 어울린다. 그러므로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효’의 기본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최순의 부장교사의 실천사례를 학급의 특색과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한번쯤 따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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