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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학부모 테마별 연수> 성적비교는 금물

 신학기가 시작되면 관리자나 교사들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형태로 학부모 연수가 필요하다. 관리자나 교사들을 위한 테마별로 학부모 연수내용을 앞으로 수회에 걸처 제공하니 관심있는 분은 참고하기 바란다.

                                *********제1회*********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의 학교성적을 가지고 형제간을 비교하는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성적은 학교의 선생님이 만든 시험을 치르고 난 결다. 이러한 시험결과에 의해 자기 아이들과 남의 아이들 또는 같은 형제끼리 비교하는 부모들이 흔히 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공통된 일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성적을 형제끼리 비교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구비하고 있는 소질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가 만들어졌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능력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각기 나름대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지, 상대적인 입장에서 우열을 따질 수는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몇 등이냐 하는 등수는 별로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동일한 기대를 걸 수는 없다.

 개인차는 지적 발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서적․회적 발달과 환경에서도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은 교과성적에서 1등 하기를 바라고, 놀이에서 이기기를 바라고, 남보다 힘이 세기를 바라고, 친구들 속에서 인기를 끌기를 바라고 있다.

 이와 같은 것들을 아이들에게 요구하게 되면 좋지 못한 행동을 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그 중에서 가장 문제되는 것만 골라서 제시해 본다.

첫째, 아이들은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이것은 아이들이 불유쾌한 장면을 피하고 부모의 비위나 요구를 맞추려 하는 데서 생기게 된다.
이를테면 1등 하기를 바라는데 5등을 했을 때 부모에게서 꾸중을 듣지 않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게 된다.

둘째, 아이들은 난폭한 행동을 한다.
 학교에서 성적이 나쁠 때, 즉 자기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아이들은 책상을 차고 책을 던지고 친구와도 다투게 되는 등 난폭해진다.

셋째, 아이들은 고독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아이들이 자기의 성적이 떨어지면 방안에 틀어박혀서 꼼짝하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 친구가 와서 놀자고 해도 밖에 나가지 않고 혼자 있기를 원하게 된다.

넷째, 아이들은 합리화 하려고 한다.
 입학시험에서 실패한 아이들은 자기 실력이 부족해서 실패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시험문제가 애매하다. 또는 집안이 시끄러워서, 참고서가 없어서, 부모가 무관심해서 등의 자기변명으로 행동을 합리화하는 경향이 있다.

 이상과 같은 문제행동은 부모가 학교성적으로 아이들 또는 형제간을 비교하는 데서 생긴다.
부모들은 성적만을 가지고 형제끼리 서로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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