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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002 교원문학상 시-가작> 깻잎만 먹는 아이

깻잎만 먹는 아이


바람이 많아서 바람 돌이 마을
대추가 많아서 대추나무 마을

그 고개 막바지에 작은 학교 하나
열 댓 명 아이들이 꿈을 심는 곳

공단 간 언니가 보내 준 예쁜 잠옷
잠깨어 나풀나풀 춤추는 운동장

잠잘 때만 입으라고 속삭여주니
깜짝 놀란 토끼 눈 되어 눈물이 글썽글썽

그래 그래라 좋으면 입어라
잠옷이 무엇인지 몰랐던 아이
예쁘다고 그 옷만 계속 입는 아이

도시락 반찬으로
깻잎만 먹고 자라는 아이
머루 다래 따다가 책상 위에 놓아주는 아이

잠옷 입고 밤낮으로 잠만 자다가
언제쯤 세상을 알아채려 나
산그늘 속에서 자라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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