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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창의융합 인재 육성 위해 무학년제 도입해야"

한국교육학회 교육정책 포럼
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 필요
융합수업, 토론·협력학습 확대必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무학년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육학회는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능정보사회 대비 미래 교육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교육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교육계도 ‘알파고 쇼크’를 창의적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기 위한 계기로 삼고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는 "미래 교육에서 길러내야 할 인재는 창의성과 인성을 가진 학습자인 만큼 산업화 시대의 경직된 학교 제도에서 탈피해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미래형 학교로 변화돼야 한다"며 "12개 학년으로 구분하지 않고 학생의 학습 수준에 맞춘 무학년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표준화된 교육과정에 따라 모두가 동일한 성취목표를 이뤄야 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성취 목표를 세우고 자기주도적인 학습 역량을 키워나가는 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학생 집단을 학년이 아니라 교육과정 단위로 단계별로 표시해 학생 능력에 맞는 과정을 이수토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습자의 약 95%가 주어진 학습 과제의 90%이상을 완전히 습득하는 완전 학습을 이뤄야 한다는 목표다.

정 교수는 또 미래 교육을 구상하는 범사회적 미래교육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역대 정부가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교육개혁 자문기구는 단기적인 교육 현안에 대처하는 데 급급했던 만큼 상설기구를 통해 안정적인 교육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토론에 나선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도 미래 인재 양성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김 이사장은 "세계경제포럼이 ‘직업의 미래’ 보고서에서 향후 5년간 710만개의 직업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며 "인공지능의 진화에도 대체 불가능한 고도의 창의성과 사회성이 필요한 직업군을 창출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미래세대가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풀어나가기 위해 수학과 과학,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영역을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융합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화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원장도 인공지능에 대비해 창의적 사고력과 사회성, 공감능력을 갖춘 인재 육성을 강조했다.

그는 "융합적 접근이 가능한 주제별 수업, 사회성과 소통을 증진할 토론·협력학습을 활성화하고 교사 교육도 교과지식이나 교수법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 심리, 상담, 사회성 관계 형성 능력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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