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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층 잇는 입체도서관…공부하고 싶어지는 학교

③변모하는 학교들

경기 청북고



주요특징
청북고는 공부하고 싶어지는 학교다. 특히 건물 중심에 자리한 도서실이 거점공간이다. 2층부터 5층을 수직으로 뚫어 복층 설계한 도서실은 학교 어디서든 손쉬운 접근이 가능하다. 멀티미디어실, 장서보관실, 세미나실, 독서실 등 층별 특색도 살린 데다 층 사이 계단에 북카페를 설치, 각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준다. 때로는 혼자, 때로는 같이 공부하고 토론하며 일상적으로 머무는 도서실은 학생들에게 가장 친숙한 공간이다. ‘개방성’은 학교의 가장 큰 특징. 곳곳에 설치된 휴게 공간과 넓은 홈베이스는 관계와 배움의 깊이를 더해준다.

2층~5층까지 층 특색 살린 도서실…유기적 구조 돋보여
파랑‧노랑‧짙은 녹색‧자연광 등 공간별 특징 고려한 배색
교과교실 위한 홈베이스‧융합수업실 학생들 사랑 독차지





학교에 들어서면 다양한 컬러가 시선을 압도한다. 원목재의 계단과 파란색 복도가 경쾌하고 동적인 느낌을 준다. 휴게공간은 노랑과 주황으로 활동적인 느낌을 살렸고 교실은 짙은 녹색과 파란색 계열로 은은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옥상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을 바탕으로 조성된 내부 녹지공간도 주변과 조화를 이룬다.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이 학교는 실제 얼마 전 방영된 KBS 드라마 ‘발칙하게 고고’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이은록 교감은 “태양광과 지열발전으로 에너지의 일부를 충당하고 있으며 특히 학생들의 학업과 휴식공간에 세세한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교과교실을 기본으로 설계됐으며 이를 구현할 융합수업실, 미디어센터는 물론 사물함이 놓인 넓은 홈베이스도 갖췄다. 또 학생자치실, 교내‧외 소무대 등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위한 공간도 충분하다. 드럼과 베이스 등을 갖춘 개인 연습실은 학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지난해 개교한 신설학교라 현재는 1학년만 다니고 있다.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애정은 대단하다. 도서실에 제일 많이 머문다는 김수민 양은 “친구들이랑 책도 읽고 가벼운 담소도 나눌 수 있게 공간이 나눠져 있어 정말 좋다”며 “햇볕도 잘 들어 따뜻하고 아늑해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이면 저절로 발길이 간다”고 말했다. 이지선 양도 “학교가 좋아 방학에도 나와 공부하고 있다”며 “후배들이 입학하면 학교가 더욱 활기차질 것 같아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최민성 교장은 “처음 부임했을 땐 학교를 이렇게 지어도 되나 싶을 만큼 생소했지만 열린 학교가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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