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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살려 쓸 우리말>⑬‘하이힐’은 ‘뾰족구두’로, ‘커플룩’은 ‘짝꿍차림’으로

소매가 없는 옷을 ‘나시’라고 하는데 소매가 없으니 ‘민소매’라고 하면 된다. 추울 때는 목이 긴 스웨터나 니트를 입는데 이것을 ‘폴라’라고 한다. 목이 긴 니트라는 뜻으로 ‘자라목니트’로 바꿔 쓰면 된다.

(1) 나시/소데나시(そでなし)→민소매(옷)
(2) 폴라(pola←poloneck)→자라목니트

추운 날에는 솜이나 오리털을 넣어 누벼서 만든 ‘패딩’을 입는다. 패딩은 누벼서 만든 옷이니 ‘누비옷’이라고 하면 된다. 반대로 더울 때는 얇고 비치는 소재로 만든 옷인 이른바 ‘시스루룩’을 입기도 한다. 이것은 속이 비치는 옷이니까 ‘비침옷’이라고 하면 된다. 비가 올 때는 ‘레인코트’를 덧입는다. ‘레인코트’는 말 그대로 ‘비옷’이다.

(3) 패딩(padding)→누비옷
(4) 시스루룩(see through look)→비침옷
(5) 레인코트(raincoat)→비옷

모자는 여러 용도로 쓴다. 햇볕을 가리려고 ‘선캡’을 쓰기도 하고, 멋쟁이 신사는 ‘중절모’를 쓰기도 한다. 선캡은 ‘볕가림 모자’이고, 중절모는 꼭대기의 가운데를 눌러쓰는 모자니까 ‘우묵모자’이다. 납작하게 눌러 쓰는 ‘도리우치’도 있다. 이것은 ‘납작모자’라고 하면 된다.

(6) 선캡 → 볕가림모자
(7) 중절모, 중절모자(中折帽子) → 우묵모자
(8) 도리우치/도리우찌(とりうち, 鳥打) → 납작모자

추울 때는 발이나 다리를 따뜻하게 보호하기 위해 ‘워머’를 덧신기도 한다. 우리말에 ‘토시’라는 말이 있으니 이 말을 살려서 ‘레그 워머’는 ‘다리토시’, ‘앵클 워머’는 ‘발목토시’로 바꿔 쓰면 된다. 예전에는 추울 때 발을 따뜻하게 하려고 ‘발싸개’를 했다고 한다.

(9) 토시: 추위를 막기 위하여 팔뚝에 끼는 것
(10) 레그 워머(leg warmer)→다리토시
(11) 앵클 워머(ankle warmer)→발목토시, 발목덮개
(12) 발싸개: 신을 신을 때, 버선을 대신하여 발을 싸는 헝겊




신발은 어떤 것을 골라 신을까. 굽이 높은 ‘하이힐’, 그보다 더 높은 ‘킬힐’, 추울 때는 목이 긴 ‘부츠’, 아니면 발목까지만 감싸는 ‘앵클부츠’. 하이힐은 굽이 높고 뾰족하니까 ‘뾰족구두’로, 킬힐은 굽이 꽤 높은 구두여서 마치 까치발을 하듯이 신어야 하니까 ‘까치발구두’로 바꿔 쓰면 되겠다. 부츠는 목이 긴 구두니까 ‘목긴구두’, 앵클부츠는 발목까지 감싸니까 ‘발목구두’로 쓰면 되겠다.

(13) 하이힐(←high heeled shoes)→뾰족구두
(14) 킬힐(kill heel)→까치발구두
(15) 부츠(boots)→목(긴)구두
(16) 앵클부츠(ankle boots)→발목구두

사이좋은 남녀나 부부, 모녀 등은 옷이나 장식물, 신발 등을 남들이 보기에 짝(커플)으로 비춰질 수 있도록 상대방과 똑같이 맞춰 입거나 갖추는 이른바 ‘커플룩’으로 밖으로 나가면 남의 이목을 끌겠다. 커플룩은 서로 짝꿍처럼 보이는 차림새니까 ‘짝꿍차림’으로 쓰면 된다.

(17) 커플룩(couple look)→짝꿍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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