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울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세 사람의 회동이 있었습니다. 일명 ‘AI 깐부 회동’이라 불린 이 회동에 엔비디아의 젠슨황 CEO,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이 작은 치킨집 테이블에 함께 앉은 것입니다. 젠슨황 CEO는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에 26만 개의 GPU를 공급해 AI 팩토리를 짓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름은 단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였습니다. 가뜩이나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던 반도체주에 APEC 기간 이어진 젠슨황 CEO의 한국 방문, AI 깐부 회동, 엔비디아의 GPU 공급 약속이 이어지며 주가는 더욱 높게 날아갔습니다. 9월부터 현재까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2배 이상 오르고 삼성전자의 주가는 70%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반도체주 입장에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뉴스가 쏟아졌지만 이것만으로 이렇게 강력한 주가 상승의 이유가 모두 설명되진 않을 것입니다. 결국 주가는 기업의 실적을 따라가기 마련입니다. 실적에서 주가 상승의 이유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025년이 저물어가고 있는 현재, 2026년 이 두 회사가 벌어들일
저희 교실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아이들 간의 작고 사소한 다툼이 일어납니다. 민서(가명)는 늘 정우(가명)가 괴롭힌다고 울거나 이르면서 찾아오고, 정우는 다른 친구들과도 갈등이 종종 있는 아이라 이럴 때면 민서 이야기를 듣고 정우를 제지합니다. 이런 일이 4월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다 보니 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기에 ‘이 일도 곧 끝나겠구나’ 하다가도 ‘내가 뭔가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민서는 정우가 괴롭힌다며 도와달라고 찾아오고, 정우는 억울하다고 오히려 큰소리치고, 저는 두 아이를 중재해 보려고 하지만 결론은 두 아이 모두 저에게 원망만 쏟아냅니다. 민서 보고 혼자 알아서 하라고 할 수도 없고, 정우는 다른 아이들과도 갈등을 일으키는 아이기에 혼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민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너무 심각한 문제가 아니면 저한테 오기 전에 직접 해결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런 생각하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어떤 날은 둘 다 밉기도 합니다. 저는 두 아이 모두 잘 도와주고 싶은데 제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
11월,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먹거리로 가득 찬다. 동해의 차가운 심해에서 올라온 대게가 제철을 맞고, 남해안에서는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이 가장 통통하게 살이 오른다. 여기에 겨울 진객 방어와 과메기, 그리고 가을의 마지막 선물인 홍시까지.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제철 먹거리들이 전국 각지에서 절정의 맛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11월은 해산물과 농산물이 동시에 제철을 맞는 시기여서, 다양한 미각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최적의 시즌으로 꼽힌다. 동해안 ‘대게’ 시즌 개막... 영덕·울진 '붉은 황금' 수확 11월 초는 동해안에 대게잡이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면서 경북 영덕과 울진 일대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 시기 동해 수온이 낮아지면서 대게는 살이 꽉 차고 단맛이 절정에 이른다. 영덕 강구항은 대게의 대명사다. 새벽 경매가 시작되면 항구는 붉은 대게로 가득 찬다. 강구항 일대에는 수십 개의 대게 전문점이 밀집해 있어, 갓 잡아 올린 신선한 대게를 바로 쪄서 먹을 수 있다. 울진 후포항 역시 대게로 유명한 곳이다. 후포항은 영덕보다 상대적으로 한적해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대게를 즐길 수 있다. 후포항 인근의 죽변항도 숨은 대게 맛집
한국교총과 ㈜미래엔이 공동 주최한제1회 전국 어린이 창작 동요대회가 1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전국 70개 팀이 참가한 온라인 예선에서 선발된 16개 팀은 4월부터 진행된 ‘창작동요 공모전’에서 입상한8곡 중 한 곡과 대회 주제곡인 ‘나의 미래엔’을 부르며 저마다의 개성과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였다. 경연 결과 경남리틀싱어즈가 대상(상금 300만 원)을 차지했으며, 금상(상금 200만 원)에는 소리향기중창단이, 은상(각 100만 원)은 꿈솔중창단, 청원꿈나무, 동상(각 70만 원)은 예동합창단, 평택모산초 이팝나무합창단, 동북별빛하모니가 각각 수상했다. 또 장려상(각 30만 원)은 한신초 한아름합창단, 씽긋중창단, 한신유스콰이어, 블루시티어린이예술단, 해피키즈중창단, 고촌아트홀7872중창단, 햇살나무중창단, 대현초별바라기합창단, 서울가인초합창단이 받았다. 아울러 창작동요공모전과창작동요부르기대회 수상자 전원에게는 한국교총회장상이 함께 수여됐다. 시상식에는 신광수 ㈜미래엔 대표이사, 문권국 한국교총 사무총장이 참석해 수상팀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강주호 교총회장은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교육 현장에서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영화, 무대 위에서 라이브로 펼쳐지는 뮤지컬. 언뜻 보면 두 장르는 사뭇 달라 보이지만, 관객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 오늘은 영화를 무대 위로 옮긴 두 편의 공연을 소개한다. 알고 보면 감상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줄 원작의 감상 포인트도 함께 전한다. 영화 비틀쥬스 뉴 잉글랜드에 새 집을 구입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아담과 바바라 부부. 어느날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고 유령이 되고 만다. 그러나 생전의 행복했던 날을 떠올리며 집에 머무르는데, 새롭게 이사온 찰스 가족이 초현대적이고 으시시한 분위기로 집을 바꿔버리고 만다. 이때 장난이 심한 유령 '비틀쥬스'가 나타나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하지만, 아담 부부를 위험에 빠뜨리고 만다. 1988년 개봉한 영화 비틀쥬스는 독특한 세계관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평단에서는 '팀 버튼의 상상력이 정점을 찍었다'는 평을 받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분장상, 전미 비평가협회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뮤지컬 비틀쥬스 뮤지컬 비틀쥬스의 관건은 독창적인 상상력과 비주얼을 가진 팀 버튼의 세계관을 무대 위에 옮겨내는 것. 이를 위해 전 세계에
연주회 하모니카 랩소디 박종성 앨범 발매 기념 공연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이 신보 하모니카 랩소디의 발매를 앞두고 실연을 선보인다. 하모니카와 피아노, 스트링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하모니카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편곡 작품, 세계 초연곡을 선보인다. 2025.11.16 금호아트홀 연세 뮤지컬 Behind the Moon 인류 최초의 유인 달 탐사선인 아폴로 11호에 탑승했던 마이클 콜린스의 이야기를 1인극으로 풀어낸 뮤지컬. 사령선 조종을 맡아 달을 밟지 못했던 그에게는 '아담 이래 가장 고독한 남자'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배우 유준상, 정문성, 고훈정, 고상호가 무대 위에서 그의 고독을 펼쳐낸다. 2025.11.11~2026.2.8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연극 벙커 트릴로지 2014년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고 연극상을 수상한 작품. 세 편의 고전 모르가나 아가멤논 맥베스를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재해석하고 전쟁에 얽힌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을 그린다. 세 편은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으나, 개별로도 감상이 가능하다. 2025.12.17~2026.3.2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뮤지컬 매드해터 : 미친 모자
최근 교사들 사이에서도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적 여유와 노후 준비를 위해 주식, 펀드, 연금,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에 관심을 갖는 선생님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원금 손실은 없고, 은행 이자보다 더 높은 수익률이 나는 투자 없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런 투자는 없습니다. 투자계의 고전 중 하나로 오랜 시간 사랑받았던 ’투자의 네 기둥(The Four Pillars of Investing-번스타인)’을 보면 작가가 여러 차례 강조하는 내용이 하나 있습니다. 긴 인류 역사 속에서 증명이 되듯이 투자 수익률과 위험은 비례한다는 것입니다. 투자란 언제나 일정 부분의 손실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는 게임이고, 투자의 본질은 ‘위험과 수익의 교환’에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손실을 싫어합니다. 이익이 나는 즐거움보다 손실이 발생할 때의 고통을 더 크게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본성은 우리를 투자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직관, 본능, 감정적 투자는 위험 다니엘 카너먼이 쓴 행동경제학의 고전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는 이를 ‘손실 회피’라고 부릅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