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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살려 쓸 우리말>⑪‘눈그늘’ 때문에 ‘민낯’으로 외출을 못 해요

외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말에도 외래어와 외국어가 많다. 이런 말을 어떻게 우리말로 바꿔 쓰면 좋을지 살펴보자. 외출을 위해 우리는 ‘샴푸’로 머리를 감는다. 샴푸를 대체할 우리 말을 따로 만들지는 않았지만 머리를 감을 때 쓰는 액체 비누니까 ‘머리 물비누’ 쯤으로 바꿔 써도 괜찮을 것 같다. ‘린스’로 헹구고 ‘트리트먼트’도 쓴다. 린스는 헹굴 때 쓰는 비누니까 ‘헹굼 비누’로 바꿔 쓰면 되고, 트리트먼트는 머리카락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니 ‘머릿결영양제’로 바꿔 쓰면 된다.

(1)린스(rinse)→헹굼 비누
(2)트리트먼트(treatment)→머릿결영양제

머리를 감았으니 물기를 말리려면 ‘드라이어’가 필요하다. 드라이어는 머리를 말리는 기구니까 ‘머리 말리개’가 제격이다.

(3)헤어드라이어(hair drier)→머리 말리개, 머리 건조기

머리카락 끝이 말려 올라가니 ‘고데기’로 펴야겠다. 고데는 불에 달궈 머리 모양을 다듬는 기구니까 ‘머리 인두’로 다듬었다. 고데머리는 ‘지짐머리’로 바꿔 쓰면 되겠다.

(4)고데/고테(こて)→(머리)인두(질), 지짐머리





머리가 좀 길어서 말리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인두질도 해야 하니 머리 모양(←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싶다. 짧은 머리(←쇼트헤어)로 바꿔 볼까. 그건 나중 일이고 오늘은 머리띠(←헤어밴드)를 하고 나가야겠다.

(5)헤어스타일(hairstyle)→머리 모양
(6)쇼트헤어(short hair)→짧은 머리
(7)헤어밴드(hair-band)→머리띠

머리도 매만졌으니 얼굴에 화장을 해야겠다. 이제는 ‘생얼’로는 나갈 수가 없다. 생얼이라는 말이 언제부터 쓰이기 시작했던가. 생얼이라는 말이 신조어로 널리 쓰이고는 있지만 우리말에 ‘민낯’이라는 말이 있으니 살려 써 보자.

(8)생얼→민낯: 화장을 하지 않은 얼굴

화장을 하려고 거울을 들여다보니 어느새 눈 밑에 거무스름한 그늘이 져 있다. 요새 피곤해서인지 ‘다크서클’이 생겼다. 다크서클은 눈 밑에 그늘이 있는 것이니까 ‘눈그늘’로 바꿔 쓰면 된다.

(9)다크서클(dark circle)→눈그늘

가볍게 화장을 해 눈그늘을 없애기는 했지만 휴식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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