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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 현지 음악학교서 ‘아리랑’ 가르친다

한-러 교사교류 사업

2월 러시아의 매서운 추운 날씨 속에 우리나라의 예체능 교사 7명이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우리 교육부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의 ‘해외교사 교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현지학교에서 수업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러시아 최고의 초·중등 음악교육기관인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와 ‘차이콥스키 음악 컬리지’ 등에 배치돼 ‘아리랑’ 협연과 전통악기 교육 등을 통해 한국 문화와 교육을 소개했다. 현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체육 교사들의 다양한 ‘한국형 체육교육’도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러시아 국민예술가이자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 교장인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오브치니코프(Vladimir OVCHINNIKOV)는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예술분야 교수법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교사 교류뿐 아니라 학생 교류 프로그램으로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9일에는 러시아의 음악·체육교사 7명이 우리나라 학교에 배치됐다. 아나톨리 키슬리아코프(Anatoly Kislyakov)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 교사는 신용산초에서 러시아 합창, 발성법과 함께 러시아민요 ‘볼가강 너머’를 가르쳤다.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차이콥스키 음악원 피아노과 조교이자 피아니스트인 킬릴 카슈닌(Kirill Kashunin)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컬리지 교사는 선린인터넷고에서 음악수업을 했다. 학생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피아노 연주법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국악을 전공한 매치교사인 윤종영 교사와 함께 국악과 피아노가 어우러진 협연을 했다. 그는 “너무큰 경험이었다”며 “처음 방문한 한국이 매우 흥미롭고 역동적인 국가”라는 소감을 남겼다.

금년 1월부터 한국과 러시아는 비자협정으로 비자 없이 양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시점에서 양국 간 다양한 문화예술분야의 교류는 단순한 인적 교류를 떠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 간 문화이해는 홍보물이나 동영상 등으로 증진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서로 마주보며 자신들의 것을 보여주고 공유할 때 지속가능하고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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