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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깨끗한 물, 어떻게 만들어질까?

물은 생명이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원 물. 우리는 물의 대부분을 수돗물로 공급받고 있다. 그러면 수돗물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되고 있는 걸까? 우리가 먹는 수돗물은 정말 안심하고 마셔도 되는 걸까?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는 사람이 상당수지만, 한국수자원공사 정수장이나 각 지방자치단체 상하수도사업소에서 관리하는 정수장센터를 견학하면 그런 걱정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정수장에 가면 시설이 상당히 고도화, 첨단화됐고, 엄청 깨끗하게 처리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정수장에 들어온 물을 약품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여과지를 통해 깨끗한 수돗물이 되면 염소와 오존으로 살균한 뒤 가정으로 전달하는 것이 정수처리 과정인데, 최근 정수장에선 오존과 활성탄을 이용하는 고도처리과정을 통해 수질 기준을 높임으로 좀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정수처리과정을 24시간 중앙통제실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매일 자체 수질검사면 시행하고 있다. 정수장에서 깨끗하게 걸러진 물을 각 지역으로 보내기 전까지 대기하고 있는 정수지의 물을 보면 바로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또 좋은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정수장 견학의 의미는 충분하다. 정수장 시설관리인, 수질검사원, 수질감시원, 물 전시관 안내원 등 정수장과 관련 있는 다양한 직업을 알아보고 자신의 직업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본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고학년인 경우 정수장에서 과학 교과와 관련 지어 물의 침전과정, 염소 소독 반응 등 수질실험 체험, 수돗물 생산 과정 견학을 한다면 교육적 효과가 높을 것이다. 깨끗한 물에서 잘 자라는 식물과 더러운 물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식물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도 좋겠다. 정수장을 다녀온 후 물을 깨끗하게 잘 이용하자는 내용으로 포스터나 광고를 꾸며보는 활동을 한다면 더 없이 좋은 융합교육이 된다.
 
저학년 경우 물총놀이, 비눗방울놀이, 무지개 만들기, 물지게 체험 등을 한다면 물과 더 친해지고 물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물과 관련된 재미있는 옛 이야기, 물과 관련된 신기한 이야기도 알아보면서 물이 얼마나 필요한 자원인지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다.
 
깨끗한 물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깨끗한 물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깨끗한 물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물어보고 답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수돗물을 아껴 쓰려는 예쁜 마음을 가질 수도 있다.

또 ‘깨끗한 물이 갑자기 대폭 줄어든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이 계속 오염물질을 강이나 바다로 보내면 어떻게 될까’, ‘마실 물이 줄어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서로 간에 대화를 나눠보도록 지도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수처리과정을 살펴보면서 강물을 더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인식, 그리고 평소 생활하면서 물을 잘 사용하고 올바른 뒤처리 습관 등을 통해 우리가 더 맑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생각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정수장 내부에 있는 물 홍보관을 둘러보면서 생명과 같은 물의 소중함을 알고 물을 깨끗하게 잘 이용하며 아껴 써야겠다는 생각도 했으면 한다. 깨끗한 물을 잘 지키기 위해 논리적이고 과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항상 갖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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