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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네 자매가 교장‧교사…“서로 멘토-멘티”

<교육가족상>

교총은 올해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지 않고 스승주간(5. 12~18)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애도기간’으로 보냈다. 이런 가운데 교총은 온 가족이 한평생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교육가족, 3대째 교직의 길을 잇는 교육명가, 은사를 기리는 수기, 사진 등을 선정하며 진정한 ‘스승’의 의미를 되새겼다.




최희경 충남 음암초 교장 가족=최은경(둘째) 충남 해미초 교감과 최희영(셋째) 대전 석봉초 교사, 최희정(넷째) 충남 백화초 교사까지 네 자매가 모두 교직에 몸담고 있다. 이외에도 이성우(남편) 충남 서산여중 교장과 이영진(제부) 충남 태안여고 교사, 윤희송(제부) 충남교육청 장학사, 이한솔(조카) 서울 일원초 교사까지 총 8명이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는 교육가족이다.

가족들의 교직경력을 합치면 225.5년. 최희정 교사는 “자매들이 교사이기에 좋은 점은 공유”라며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법, 자료 등 가족모임에서 서로 도움을 얻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언니(최희경)가 교장으로서 학교 운영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는 편”이라며 “우리 사이에도 서로 멘토와 멘티가 돼 교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 자매가 교사가 된 사연에는 어머니의 철학과 소신이 있었다. “생물 선생님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 자연스레 교사의 꿈을 키우게 됐다”는 최 교장은 “공주교대를 졸업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동생들의 학비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 교장은 “그때 어머니는 ‘자식들의 우애는 서로 비슷한 생활환경에 있을 때 더 돈독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셨고 ‘모두 선생님이 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씀 하셔서 모두 교사의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자매들이 교직에 있다 보니 배우자도 자연스럽게 교사를 맞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성우 교장은 “우리 가족이 이런 상을 받게 돼 감사하고 앞으로 가족의 힘으로 똘똘 뭉쳐 행복한 학교,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스승의 날에는 최 교장 가족 외에도 △이진학 대구 청구고 교사 △장기혁 경기 안일중 교사 △권혁수 강원 춘천고 교감 △심혁기 충북 무극중 교사 △박준구 충남 천안상업고 교장 △나상무 충남 명천초 교장 △조용균 전남 순천매산여고 교감 △양주학 경북 이서초 교감 △정영수 경북 오상고 교사 △조원기 경북 안동영명학교 행정실장 △송재기 경남 동산초 교감 등이 교육가족상을 받았다.

교육가족상은 한국교총 회원 중 직계가족 및 형제자매가 5인 이상 교육계에 근무하고 있는 가족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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