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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② 하지정맥류

다리가 붓고 저리다면 조심해야!
방치하면 피부궤양, 혈전까지 생겨
꽉끼는 옷 삼가고 제자리걷기 도움

오후가 되면 유난히 발이 붓고 저린 교사들이 있다. 교단생활 중에 조금만 서 있어도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곤해지고, 자다가 쥐가 자주 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조심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오랜 교단생활을 한 중․장년의 여교사들이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다. 왜냐하면 이 질환은 남성보다는 여성, 젊은 층보다는 중년에게서 잘 발생하며,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종에서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은 남성과 비교하면 2배가량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하지정맥류는 발목에서 허벅지 안쪽에 이르는 정맥의 팽창과 변형, 주위의 피부에 갈색 색소침착을 보이는 질환으로 전 인구의 10~20%에서 발생한다. 정맥이 커지면서 꼬불꼬불한 혈관이 푸르게 도드라지는 증상이 장딴지에서부터 시작해 점점 위쪽으로 올라가 사타구니까지 생긴다. 다리 정맥이 심장에서 가장 멀리 있고 중력에 반해 심장으로 거슬러 오르는 구조 때문에 발생한다. 만약 정맥 내 판막기능 이상이나 장딴지 근육 활동에 문제가 생겨 정맥피가 심장으로 거슬러 오르게 하는 근육 수축과 이완을 하지 못하면 정맥고혈압이 생기면서 결국에는 정맥이 부풀어 오르고 지렁이가 기어가는 듯한 형태로 나타난다.


하지정맥류는 겉으로 심하게 튀어나와 외관상 흉하지만 직접적인 증상이 없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 으레 생기는 병’으로 여기거나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기도 한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는 한번 생기면 진행이 계속되는 질환이다. 방치했다가는 피부염과 피부변색은 물론 심할 경우 피부궤양, 혈전까지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질환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거나 빨리 치료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하지복재 정맥이 역류하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이를 결정하기 위해 정맥초음파검사를 우선 실시한다.

만약 역류가 있으면 레이저와 고주파를 이용해 복재정맥경화요법을 쓰고 복재정맥발거술과 같은 수술을 하기도 한다. 역류가 없는 환자에게는 주사경화요법이나 국소마취하 정맥부분제거술을 시행한다. 수술이 불가피할 때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보존적인 요법을 쓰기도 한다. 이 치료는 치유가 아닌 증상 악화를 막고 완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거나 위해서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장시간 서 있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교사는 불가피하므로 다리에 힘을 주었다 뺐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거나 제자리 걷기 운동이 좋다. 엉덩이나 허벅지가 꽉 끼는 옷을 입거나 허리띠를 과하게 조이는 것도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삼간다. 또 취침 시 이불이나 베개 위에 다리를 올려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두는 것도 정맥벽의 부담을 줄여줘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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