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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자녀 기분, 최대한 자주 묻고 공감해야”

권희정 강사의 학부모 특강



4일 오전에는 ‘따듯한 마음을 지닌 아이가 미래의 리더로 자란다’를 주제로 학부모 특강이 열렸다. 강의를 맡은 권희정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부모교육 수석강사는 참석자들에게 “부모로서 성적만큼 배려, 나눔과 같은 인성적 가치에 대해서도 고민해봤는지 돌아보자”면서 “부모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공부해라’이고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도 ‘공부해라’인 것을 보면 부모와 자녀사이에 소통이 얼마나 부재한지 알 수 있다”고 짚었다.

최근 경희대와 중앙일보가 공동 진행한 ‘대한민국 중학생 리포트’에 따르면 인성이 괜찮은 학생은 21.3%, 미흡한 학생은 45.6%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 강사는 “응답자의 자기 답변을 토대로 한 평가인 만큼 현실은 더욱 심각하다”면서 “극복 방안을 감정조절능력을 기르는데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OECD와 GE가 설정한 미래인재 핵심역량이 ‘이질적인 집단에서 소통할 수 있는 능력’,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능력’, ‘크게 생각하는 사람’, ‘네트워킹을 잘하는 사람’인 것을 예로 들며 “어릴 때부터 공감과 소통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강사는 “많은 아이들이 ‘지금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면 습관처럼 ‘모른다’고 대답한다. 이유는 ‘정서인식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귀찮고 힘들더라고 자녀의 기분을 자주 묻고 공감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녀로부터 부정적인 대답이 돌아오더라도 부모가 자신의 상태를 알아주면 인정받는 기분이 들고 생각의 전환이 일어나면서 마음을 열게 된다는 설명이다. 권 강사는 “공감과 소통이 잘 되는 아이는 심지어 ‘이 말을 하면 엄마 기분이 어떨까?’를 생각하고 말하는 감정조절능력을 갖게 된다”면서 “부모의 태도는 자녀 삶의 롤 모델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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