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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수능 국가기초학력평가로 바꿔야

교총 “땜질식 개선보다 패러다임 대 전환을”

대입 ‘변별력’ 강조하다 매년 오류·불신 자초
안 회장 “문제은행식 출제로 예측가능 해야”


문항 오류, 집단소송 등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논란이 연일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교총이 매년 되풀이 되는 이런 문제들을 개선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이제는 대학입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능체제를 근본적으로 개편해 입시제도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하고 나섰다.

교총은 26일 입장을 내고 “올해 뿐 아니라 교육당국이 그동안 대학 입시의 변별력 확보를 명목으로 수능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넘어선 지나친 고등사고력을 요구해 ‘불수능’과 ‘물수능’을 반복하며 각종 오류와 난이도 조정에서 실패를 거듭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어느 시험보다 정확성과 신뢰도에 만전을 기해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답의 시시비비 뿐 아니라 크고 작은 문제 오류가 끊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려운 수능의 예측 불가능성으로 인해 수험생들에게 지나친 긴장을 유발하고 사교육 의존하는 등 많은 문제점들이 유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수능체제 개편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며 “수능을 문제은행식 국가기초학력수준평가로하는 대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의 제안은 수능을 대학 이전 교육과정, 즉 초·중·고 12년 과정을 제대로 이수한 학생들의 기초 수준을 절대평가 하는 ‘국가기초학력평가’로 전환하고, 출제도 고교 수업내용을 중심으로 한 ‘문제은행식’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학생들의 수능 부담을 줄이고, 학교교육을 충실히 반영한 학생부를 중심으로 선발함으로써 공교육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수능의 성격, 틀을 이제는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교총이 제안한 기초학력평가 전환, 문제은행식출제는 수능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입시에 매몰된 고교 교육을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에도 심각한 문제 인식과 함께 변화를 요구했다. 교총은 “현행 대입제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도 본령에 충실해야 한다”며 “고교 교육력 수준을 넘어서는 ‘우수학생’ 선발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은 학생들을 대학 특성에 맞춰 고루 선발하고 고등사고력을 갖춘 인재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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