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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교사평가, 학업성취도 반영 강화

교사자격평가協 분석


31개 州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반영해야”
종신재직·급여·상여금 연계도 확대 추세

미국 교육정책은 연방 정부의 영향력은 적고, 주정부마다 각기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교원평가도 마찬가지다. 물론 미국의 경우 교원평가보다는 교사평가라는 용어가 더 적절하다.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교사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 교사평가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는 동시에 학업성취도가 중요 척도로 부상하고 있고, 신분보장과의 연계도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미국 교사자격평가협의회(National Council for Teacher Quality)’의 주(州)별 교사평가 현황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콜롬비아 자치구와 27개 주에서 매년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다. 교사평가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매년 교사평가를 실시하는 주가 급속히 증가해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또 콜롬비아 자치구와 19개 주에서 학생의 학업성취를 교사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척도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당시에는 4개 주에서만 학생의 학업성취를 가장 직접적인 평가영역으로 중요시 한 것에 비해 4년 새 크게 증가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학업성취를 평가척도로 고려하지 않는 10개주를 제외한 41개 주가 모두 교사 평가에 학생 성장을 객관적인 지표로 고려하고 있다. 이들은 어떤 형식으로든 학생 성장이 교사를 평가하는 데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물론 학생의 성장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 어느 선까지 평가에 반영시킬 것인지에 대한 기준은 각 주마다 다르다. 우리의 학업성취도평가와 같은 표준화된 시험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응답한 주가 전체의 약 61%(31개주), 학생의 성장을 다양한 방법으로 측정해야 한다는 주가 55%(28개주), 그리고 교사가 학생의 성장을 평가할 때 ‘학생 학습 목표(Student Learning Objectives)’를 따라야 한다는 주가 27%(14개주)다.

학생의 성장 외에 교사평가에 고려되는 다른 요인으로는 수업 관찰이 있는데, 45개 주가 이를 포함하고 있다. 이 중 15개 주에서는 불시에 수업 관찰이 이뤄진다. 25개 주는 두 번 이상 수업 관찰을 요구하고, 22개주는 평가 후 반드시 교사에게 피드백도 해야 한다.

이처럼 지난 4년 간 평가정책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결과를 교사의 효과성 향상에 연계시키는 정책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미국 교사자격평가협의회의 분석이다. 평가 결과와 효과성 향상을 연계시키는 정책의 일환으로 단위학교에서 교사평가 결과를 알 수 있는 주는 8개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인사나 보수와 연계시키는 경향은 오히려 늘어났다. 2013년 현재 콜롬비아 자치구와 18개 주에서 평가를 종신재직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간주한다. 6개 주에서는 급여에, 10개 주에서는 상여금에 평가 결과를 반영하기도 한다.

미국 교사자격평가협의회는 교사의 효과성 향상 정책과 평가 결과를 연계시키기 위해 주정부와 지역교육청을 제외한 제 3의 평가주체를 통한 평가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또 학업 성취 점수나 등급 외에 학생들의 성장을 측정할 다른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고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개인의 질을 평가하는 복잡한 작업은 분명한 기준 하에 다면적으로 진행돼야 하고, 평가 대상인 교사들과의 끊임없는 의사소통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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