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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핵심 내용 발췌해 교과 간 융합

선행연구 10년, 연구교사 리드한
이인순 교사의 교육과정 재구성



교사연구조직 협의로 부담 줄여

▨ 교육과정 재구성 어떻게 했나=다중지능 활용수업을 하려면 구체적 평가기준 개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것도 주요한 수업 준비과정이다.

2004년부터 선행연구를 통해 다중지능활용수업을 실천하고, 연구교사들에게 전파해온 이인순(사진) 교사. 이 교사가 진행한 ‘역사기행 프로젝트 학습’을 살펴보면, 연대별로 진행돼 재미없는 것으로인식되고 있는 역사수업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먼저 교사가 교과서의 내용을 프로젝트 학습에 맞게 재구성해 수업 중 한두 시간은 학생들에게 최소한의 배경 지식과 프로젝트학습 진행 방식을 알려준다.

핵심 내용을 발췌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는 지적이다. 이 교사는 “교과서를 창의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교사의 능력”이라며 “연구교사 연수에서도 여기에 포인트를 뒀다”고 강조했다.

그 후 학생들이 해당 단원 내용 중 두 가지 정도의 소주제를 갖고 ▲역사책 만들기 ▲역사신문 만들기 ▲미니 박물관 꾸미기 ▲만화책 만들기 등 교사가 예시한 활동이나 전혀 새로운 활동을 선택한다. 주제가 결정되면 학생들 스스로 프로젝트에 필요한 준비, 자료, 각자 역할 등을 정해 학습계획을 세운다. 활동수업 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블록타임으로 시간을 조정하기도 한다.

주제는 역사지만 미술이나 국어 등 다른 교과와 융합할 수도 있다. 완성되면 전시하고 활동 내용을 발표한 후 정리하는 시간을 한 두 시간 갖는다. 이렇게 수업을 재구성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는 일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교사 혼자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 교사는 “이 때 빛을 발하는 것이 교사연구조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워크숍을 통해 학년과 강점이 다른 교사들이 서로 준비한 수업지도안과 수업을 실행해 본 결과를 의논하면서 다양한 수업방법을 서로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교사 반성일지도 한몫 톡톡히 했다. 이 교사는 “반성일지를 쓰면 자신도 재발견하게 되고 동료의 장점도 발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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