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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빨라지는 학교 졸업식…12월 졸업식도

통상 2월이 졸업시즌이지만 수업진행상의 현실이나 학사운영 편의를 감안해 졸업.종업식을 연말이나 1월로 앞당기는 사례가 늘고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의 헌삼중학교는 졸업식을 지난해 12월27일 치렀다. 통상 2월 초ㆍ중순에 하던 것을 올해 처음으로 두달여 앞당긴 것.

겨울방학과 봄방학 사이인 2월 초중순께 불과 열흘 정도 학생들이 등교하고 졸업식도 치러지지만 실제로 이 시기에는 정상적인 교과진행이 어렵고, 신학기를 준비하는 교사들에게도 적잖은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중3 학생들은 고입준비, 어학연수 등의 이유로 학교를 오지 않는 경우가 생겨 지난해 학부모 의견수렴을 거쳐 2년간 시범적으로 졸업식을 12월 중에 하기로 결정했다.

봄방학을 없애고 졸업식을 앞당기려고 학교는 여름방학을 1주일가량 줄이고 겨울방학 시작시기를 1주일 늦춰 학생들이 연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수업시수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

이 학교 한 교사는 "일부 학부모 사이에선 학교에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기숙형 학교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많은 학부모가 자녀가 집에서 보낼 시간도 확보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의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인 함현고등학교도 2년 전부터 종업식 및 졸업식을 2~3주가량 앞당겨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가 2월을 자율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박형재 함현고 교장은 "이제까지 학생들에게 2월은 '죽은 달'이나 마찬가지였다"며 "학생들이 월간 학습계획을 세워 신학기를 대비할 수 있고 졸업생은 대학진학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실적인 제약만 없다면 방학을 학기중간에 3~4번 나눠 마련해 졸업식과 종업식을 더 빨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경기체육고등학교가 12월 30일, 경기과학고등학교가 1월 20일 등 2월 전에 '이른' 졸업식을 치렀다.

경기도도교육청의 자료에 따르면 2월 개학전 졸업식을 하는 학교는 초등 1개교, 중등 2개교, 고등 12개교로 총 15개교이다. 또 졸업식이 가장 몰리는 날은 9일이 641개교, 15일 406개교, 14일 201개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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