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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구교육청, 학교폭력 긴급 대책회의 개최

학생 상대로 학교폭력 실태조사 전면 실시
교사·학부모에게는 협조 요청 서한문

동급생 2명의 괴롭힘을 참다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학생 자살사건과 관련, 대구시교육청이 26일 지역 초·중·고교 일선 학교장 등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유사 사건 재발 방지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교육청은 이날 오전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초·중·고 교장, 학생생활지도부장, 상담부장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 근절과 안전한 학교문화 정착을 위한 긴급 생활지도 관계자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교육청은 이날 회의에서 학교폭력의 정확한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현재 초등학교 1ㆍ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만 실시하고 있는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를 전학생으로 확대 실시토록 했다.

또 겨울방학 기간 (학교폭력) 위기 학생을 특별관리하기 위해 담임교사와 가정간 연계 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교사 등이 사고 발생 징후를 사전에 감지할 경우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긴급 심리상담반도 투입키로 했다.

이와함께 교육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 우동기 교육감 명의로 작성된 '선생님들께 드리는 글'과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을 지역 2만여명의 교사와 각 가정에 전달토록 했다.

우 교육감은 '선생님들께 드리는 글'에서 "생활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와 학생들의 정서 및 행동 발달 선별검사 등을 통해 위기 학생을 조기에 파악ㆍ진단해 지도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우 교육감은 이어 "지도나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 있으면 선생님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모든 교직원과 모든 교육 시스템을 활용해 조기에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등 최선의 해결방안을 찾도록 하자"고 덧붙이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또 '학부모님께 드리는 글'에서는 "자녀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걱정하고 계실 학부모님께 대구교육의 잘못을 인정한다"고 사죄했다.

특히 우 교육감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보복이 두려워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청하지 못했다는 유서 내용과 관련, "(학교폭력)신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도록 신고 후 발생할 수 있는 보복에 대한 대처 방안도 적극 마련해 자녀들을 안전하게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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