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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공정·투명 人事로 교육력 제고”

서울이어 경기·인천도 인사시스템 개혁 추진



서울시교육청이 올 일반직 인사에서 각 부서장이 팀장과 팀원을 추천하는 ‘헤드헌팅 및 드래프트제’를 전면 도입하는 등 인사 혁신을 꾀한데 이어, 경기·인천교육청도 인사시스템 개선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신년 기자회견문을 통해 “선생님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며 “연구·수업능력, 학생과의 교육적 소통의지와 능력을 최우선으로 인사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교장선생님은 일선 선생님들이 학교 교육과 수업개선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하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이제는 연한에 따라 일정 점수만 취득하면 학교관리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바꿔야 한다”며 “체계적이고 우수한 학교경영을 위한 경험과 능력을 지닌 준비된 분이 교장선생님이 될 수 있는 교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특히 본청 및 지역청 장학관(사)에 대해 일선 교육현장의 역평가제를 도입, 교육행정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김 교육감의 이 같은 인사시스템 개선 방침에 대해 지역교육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일선의 한 교장은 “지금도 단순히 점수만 딴다고 교장이 되는 것은 아니고, 그 점수를 따는 과정이 관리자의 소양을 갖춰나가는 것”이라며 “어쨌든 교수·학습에 전념하는 교사가 우대 받는 시스템이 정착되는 것은 환영한다”고 말했다.

초등의 한 중견교사는 “연구와 수업능력 등을 인사에 반영한다고 하지만 오히려 그런 과정이 선생님들을 자료와 성과위주로 몰아갈 수도 있다. 윗사람들이 빛나기 위해 묵묵히 일하는 선생님들의 잡무만 늘어나는 것은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인천시교육청도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예고했다. 권진수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은 19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본청과 지역청, 일선학교를 막론하고 외부 추천이나 청탁을 완전히 배제한 가운데 인사가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권 대행은 3월 전문직 인사기준으로 ▲중요 보직에 대한 정년대상자 철저 배제 ▲초․중등 주요 보직의 교차 보임 ▲적재적소 및 능력본위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권 대행은 신년사를 통해 “개청 30년을 맞이하는 올해를 지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며 버릴 것은 버리고 고칠 것은 고쳐서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교육행정 체제로의 본격적인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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