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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학년-교과별 성적공개 필요한가?

교총, “비교육적 효과 없나 진지하게 살펴야”

“학교별, 지역별로 다른 중간·기말고사의 성적이 자칫 학교 서열화로 오인되거나 학생·학부모에 의해 쉬운 문제 출제 요구 등 비교육적 현상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한국교총은 전국 중·고교의 학기말 성적이 교과별 평균 및 표준편차 형태로 일반에 공개된 것과 관련, 학교별 시험 난이도 수준과 성적분포 확인이 가능한 효과는 있지만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교총은 “‘학년별 교과별 성적사항’이 일반에 공개되었을 때 학교별로 시험문제와 난이도가 분명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은 인근 여타학교보다 교과 평균이 낮게 나오는 것이 마치 학교 수업의 문제나 학업성취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러한 오해로 쉬운 문제 출제 요구가 있다면 이는 상대평가 체제에 따른 교육현실과 충돌되는 부작용이고, 교사들의 난이도 조정에 어려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 강동지역 A중학교의 경우 1학년 국어 평균은 71.5/표준편차 19.1, 2학년은 71.1/20.5, 3학년은 66.5/23.3이었으며 인근 B중학교는 1학년 국어 평균이 68.9/19.8, 2학년 77.3/19.2, 3학년 66.5/23.3으로 나타났다.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셈이다.

교총은 “학교별 시험이 달라 학업성취 수준을 비교할 수 없다는 점을 학생, 학부모들에게 충분히 알려야 하며 해당 학교 학생, 학부모만 알아도 될 사안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이 어떠한 교육적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과부는 학교 정보공시제 시행에 따라 17일 오전 10시부터 학교 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전국 중·고교의 학기말 성적을 공개했다. 정보공시제의 시행 근거가 되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는 2009년도부터 개별 학교의 학업성취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번 1학기 성적 공개를 시작으로 2학기 중간·기말고사에 대한 학기말 성적은 연말에 다시 공개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별 시험의 성적이기 때문에 이 정보를 가지고 학교 간 우위 비교는 어렵지만 학교별 시험의 수준이 어떠했는지, 학생들의 성적 분포는 어떤지 등을 확인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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