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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입수능시험 ACT 뜨나?

SAT 응시율 감소 추세, 올해 졸업생 46% 참여
ACT 응시자수 SAT에 육박…작년보다 9% 증가


지난 8월26일, 미국 대학 수학능력 시험(SAT)을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의 발표에 따르면, 2008년 SAT를 치른 학생의 수는 작년에 비해 약간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학생들의 성적도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08년도 SAT 종합평균성적은 1511점으로 2007년도와 같았으며, 각 영역별 평균 성적으로는 독해가 502점, 수학이 515점, 작문이 494점이었다. 독해영역 성적은 백인 그룹이 528점으로 작년보다 1점 향상된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모든 인종 그룹은 약간씩 성적이 떨어졌으며, 수학 영역에서는 백인 그룹이 537점, 아시아인, 아시아계 미국인, 태평양계(Pacific Islanders) 그룹이 581점으로 이 두 그룹만이 성적이 향상되었고, 다른 그룹들에서는 모두 10% 이하의 성적 저하가 발생했다. 그리고 작문영역에서는 아시안과 태평양계 그룹이 516점으로 이들에서만 성적향상이 이루어졌다. 작문 영역이 새로이 도입되었던 2006년도부터 2년간 계속된 약간씩의 성적 저하 경향이 마침내 끝난 것을 보여 주었다.

2008년도 고교 졸업반 학생 중에서 약 152만 명이 SAT 시험을 치렀는데, 이것은 작년보다 1.6% 증가한 것이다. SAT를 응시한 백인계 그룹은 85만 8561명으로 2% 증가했고, '아시안, 아시아계 미국인, 태평양계 그룹'은 15만 1235명, 그리고 멕시코계 및 멕시코계 미국인은 7만 661명으로 각각 1% 증가했으며, 다른 인종 그룹들은 모두 작년과 다르지 않았다. 어떤 인종그룹에도 속하지 않는 'other그룹'은 5만 2016명으로 2008년도 SAT 응시자의 5%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2007년도 보다 4% 줄어든 것이다.

특기할 만한 점은 SAT 응시자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학진학을 원하는 미국 학생들 사이에서 SAT 인기는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2005년의 경우 47.5%의 고교졸업생들이 SAT를 응시했지만, 2008에는 46%가 응시했다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 반면에 SAT의 경쟁시험인 ACT의 2008년도 응시자 수는 2007년도 응시자 수 보다 9% 정도 증가하여 약 142만 명에 달했다.

전통적으로 SAT는 미국 서부와 동부의 대학들이 선호하고 ACT는 중부와 남부에서 선호하였지만, 요즘에는 미국 전역에서 ACT와 SAT를 모두 인정하는 경향이 대세이다. LA타임스의 최근 보도에서도 ACT 응시자가 경쟁시험인 SAT를 많이 보는 미국 동부와 서부지역에서도 SAT보다 더 빠르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2008학년도 ACT 응시자가 2004학년도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

2008년도 SAT 성적 결과에서 비록 크지는 않지만 여전히 성별 격차는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SAT 여자 응시자수는 남자 응시자 수를 꾸준히 압도하고 있는데, 2008년도 여자 SAT 응시자 비율은 54%였다. 그런데 2008년도 SAT 수학 영역에서 남자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은 533점을 이었고, 여자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은 500 점이었다. 다른 대부분의 시험에서는 성별격차가 없어지고 있는데 반해, SAT 에서는 여전히 성별 격차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아직 없다.

알렉산드리아의 국립학교위원협회 (National School Boards Association in Alexandria) 의 교육정책 분석가인 질 헐 (Jill Hull)은 "소수인종 응시자들의 경우 여자 응시자 수가 남자 응시자 수를 보다 아주 많다. 그런데 그것은 결국 전체 여자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모든 영역에서 여자 응시자들의 성적이 남자 응시자들 성적보다 낮은 것은 아니다. 독해 영역에서는 여전히 남자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이 504점으로 여자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인 500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지만, 쓰기 영역에서는 여자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이 501점으로 남자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인 488점보다 앞선다.

SAT(Scholastic Aptitude Test)
미국의 대학 학부 진학을 위해 치르는 표준화된 수학능력시험의 하나로 비영리기구인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가 주관하고 있다. 시험 시간은 약 4시간이고 시험영역은 독해(Critical Reading), 수학(Math), 쓰기(Writing)이다. 각 영역의 성적 점수 범위는 200~800점이며, 총점 성적의 범위는 600점에서 2400점이 된다. 1월, 3월(혹은4월), 5월, 6월, 10월, 11월, 12월에 실시되며, 모든 시험성적이 기록이 되었지만, 최근에는 가장 최근 시험성적만을 기록, 가장 좋은 성적만을 대학에 제출할 수 있게 되었다.

ACT(American College Testing)

SAT I과 쌍벽을 이루는 수학 능력 시험으로 1959년 아이오아 대학의 교육학 교수였던 에버렛 프랭클린 린크퀴스트(Everett Franklin Lindquist)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다. SAT가 인지적 추론 능력 측정에 중점을 두는 평가라면 ACT는 보다 실제적인 지식 측정에 중점을 둔다. 따라서 학교 교과 과정을 충실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득점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비리그와 인기 있는 미 주립대학들은 SAT와 ACT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 영역은 영어, 수학, 독해, 과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문이 SAT에서는 종합평점에 포함되는 반면에 ACT에서는 부가적인 시험이다. 영어, 수학, 독해, 과학의 각각 점수 영역은 1점에서 36점이고 총평점은 네 영역의 총점이 아니라 평균점수로 나타낸다. 작문영역은 2점에서 12점의 범위를 가지며, 총평점에 포함되지 않고 따로 기록된다. ACT는 2월, 4월, 6월, 9월, 10월, 12월에 치러진다. 가장 좋은 성적만을 입학 자료로 제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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