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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질랜드 청소년 자살, 높은 기대가 가장 큰 이유

뉴질랜드에서 청소년들이 자살을 시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누군가가 자신에게 거는 기대감이 너무 벅차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28일 오클랜드 대학 심리학과 존 리드 박사가 심리학과와 수학과 학생 3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하고 조사 결과는 이번 주 나온 '자살과 생명 위협 행동'이라는 미국의 저명한 과학저널에 소개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조사 대상 학생들 가운데 3분의 2는 자살을 시도한 사람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42%는 실제로 자살한 사람을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학생들은 뉴질랜드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청소년 자살률을 보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신 질환을 이유로 든 학생은 1%, 우울증 5%, 약물이나 알코올 10%로 나타난 반면 누군가의 기대로 생기는 압박감은 무려 3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돈과 미래에 대한 걱정(25%), 가족이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무시나 학대(14%), 권태(9%) 등도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자살을 막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5%가 상담과 지원체계라고 대답했으며 레크리에이션 센터나 술이나 약물이 없는 클럽 등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 공간(17%), 삶의 기술과 자신의 문제를 남에게 털어놓는 방법에 대한 교육(13%) 등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

리드 박사는 "학생들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털어놔야하는지 학교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직도 남자애들이 분노와 공격적인 태도 이외의 감정을 보이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도록 키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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