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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학교도 미래도 교사에 달렸다

학교의 변화와 혁신은 이젠 특별한 이벤트(event)가 아니다. ‘일상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와 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는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가 “혁신이야말로 성장의 젖줄이자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말한 것이나, 위기에 놓였던 ‘GE’를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재탄생시킨 잭 웰치(Jack Welch) 전 회장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기업이 있다. 혁신하는 기업과 사라지는 기업이 그것이다”라고 말한 것은 바로 우리 교육현장과도 무관치 않다.

‘무국경 무한경쟁’에 놓인 교육

자칫하면 이제 머지않아 개혁과 혁신이 없는 학교는 사라질 위기에 놓일 것이다. 변화 없이 학교의 성장이나 우수한 교육성과를 창출할 수 없고, 혁신 없는 학교는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이다.

교육은 이제 새로운 바람을 견뎌야 할 때다. 교육환경에서 가장 큰 변화의 축은 공간적 측면과 시간적 측면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먼저 공간적 측면에서 세계 각국의 교육이 이제 서로 넘나들며 공유하고 경쟁하고 있다. 교육이 점차 국제화·세계화의 무대로 넓혀가고 있다. 이는 결국 ‘무국경의 무한 교육경쟁’을 초래하고 있다. 시간적 측면에서 지식․정보․창조 사회의 도래가 이를 가속화 할 전망이다.

따라서 ‘무국경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과제가 바로 교육이 해야 할 역할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안에 국한됐던 교육 목표를 인류의 삶을 위한 새로운 기술 개발로 둬야 창의성 개발이란 교육 성과의 핵심에 더욱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학교의 변화와 혁신의 선도자는 ‘교육리더’인 교사다. 교사의 생각이 변화해야 우수한 교육성과를 창출하는 학교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교육 주체인 교원 스스로가 변화와 혁신의 주인이 돼야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발 빠르게 이해하고 이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이처럼 세계화, 국제화로 날로 치열해 지고 있는 경쟁적인 교육은 교육수요자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이러한 불안은 새로운 교육적 욕구를 재생산해 내고 있다.

확고한 사명감과 혜안 절실한 때

학교도 빠른 변화와 혁신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맞아 당장 내일이 불안한 처지인 것도 사실이다. 요즘처럼 학교의 변화와 혁신이 학교경영에 핵심적인 화두로 떠오른 일은 일찍이 없었다. 지금까지 학교나 교육의 변화속도는 대체로 안정적이고 느리게 다가와 그 속도는 우리가 피부로 감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미하였으나 이젠 너무 빠르게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수요자가 불안해하는 마당에 교사마저 불안하다면 학생·학부모들은 학교 가는 걸 두려워하고 방황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교사의 확고한 교육적 사명감과 미래를 보는 혜안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룰 때 올바른 교육이 이뤄질 것이다.

아무도 가보지도 예측할 수도 없는 불안한 미래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적응하느냐’에 우리의 미래뿐 아니라 국가의 흥망성쇠가 달려있다. 과거와 같이 변화를 기다리기만 해서는 우리 교육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오직 변화를 예측하고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창조적인 미래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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