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이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9대 방향, 31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단순한 선거 대응 차원의 요구가 아니다. 교권 추락, 과도한 행정업무, 학력격차 심화, 생활지도 부담, 다문화·특수교육 수요 증가 등 학교 현장에서 누적돼 온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담겨 있다. 교육감 선거 때마다 다양한 공약이 제시되지만, 정작 학교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된 문제들은 충분히 해결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학폭과 민원 대응, 체험학습 안전 문제, 학맞통 지원 업무, 기초학력 지도 부담까지 교사에게 집중되고 있지만 정책 지원은 부족하다. 그런 점에서 교총이 제시한 과제는 단순한 이해집단 요구로만 보기 어렵다. 교권 보호 국가책임제, 교육청 단위 통합 민원 대응센터 설치, 행정업무 학교 밖 이관,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기초학력 전담 교사 확충 등은 모두 현장에서 요구하는 사안이다. 특히 ‘선생님을 지키는 것이 학교를 살리는 길’이라는 문제의식은 최근 교육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다. 지금 학교는 교사 헌신에만 크게 의존하는 구조다. 행정업무 비중이 커지고,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 부담 속에서 생활지도는 위축되고 있다. 학생 맞춤형 교육과…
2026-05-18 09:10
인공지능(AI)은 이제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산업·교육·행정 전반의 질서를 재편하는 문명사적 전환의 중심에 서 있다. 과거 산업혁명이 기계를 통해 인간의 육체노동을 확장했다면, 오늘날 AI 혁명은 인간의 사고와 의사결정 체계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추진되는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All)’ 정책은 단순한 기술 보급을 넘어, 모든 국민이 AI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핵심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국가적 교육 혁신이라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세종대왕 정신 이어야할 정책 이러한 흐름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 조선시대 한문은 소수 지배계층만이 활용할 수 있는 지식과 권력의 도구였다. 문자 해독 능력의 차이는 곧 정보 접근의 차이였고, 이는 사회적 불평등으로 이어졌다. 세종대왕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한다”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겨 누구나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훈민정음을 창제했다. 이는 단순한 문자 창조를 넘어 지식의 민주화와 국민 역량 강화라는 국가적 비전의 실현이었다. 오늘날 AI 역시 특정 전문가와 거대 자본의 전유물이 된다면 심각한 ‘AI 디바이드(AI D
2026-05-18 09:10
다음 달 3일 예정인 16개 시·도교육감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총 58명이 신청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15일 교육감 등의 후보 등록을 접수한 결과 이와 같이 최종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총 16명을 선출하는 이번 교육감선거의 경쟁률은 3.6대 1이다. 이는 지난 2022년 선거 때인 3.5대1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후보자 수는 4년 전 60명에서 2명 줄었으나, 전남광주의 통합으로 선거구 역시 1개 감소한 이유다. 지역별로 보면 8대1을 찍은 서울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대전이 5대1로 2위다. 경기와 전북이 2대1로 가장 낮다. 후보 중 11명은 현직 교육감이다. 통합선거구로 변경된 전남광주에서 2명의 현직 교육감이 모두 등록했고, 서울·경기·부산·대구·인천·강원·충북·경북·제주에서 재선이나 3선에 나서는 후보들이 포함됐다. 서울에서는 정근식 현 교육감과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김영배 예원예술대 부총장,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조전혁 전 국회의원, 이학인 신한대 부교수,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장, 류수노 전 방송통신대 총장이 등록을 마쳤다. 서울 다음으로 많이 등록된 대전에선 맹수석 충남대 법학전문…
2026-05-18 09:08
교육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교육협력원과 16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APEC 국제교육 선도교사단 공동연수(워크숍)’를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국제교육 선도교사단 48명을 신규 위촉하고, APEC 교육 협력 사업의 성과와 2026년 사업의 추진 방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6년 사업에 참여하는 우리나라 교사와 예비 교사,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의 교육부 정책가 및 주한 대사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제7차 APEC 교육장관회의 때 21개 회원 경제체 만장일치로 채택된 공동 성명서의 후속 조치 일환이기도 하다. 당시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사 역량 강화와 국제교육 협력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선도교사단이 중점적으로 참여할 3대 핵심 사업도 소개됐다. 7~8월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3개국에 국내 교사 15명(1개국당 5명)을 파견하는 'APEC 국제교육협력단 파견 프로그램', 초·중등 교사 연구회 4개 팀이 운영되는 'APEC 전문적 학습공동체', 국내 교사가 해외 연계 학교 교사와 팀을 구성해 연간 수업 교류 계획을 함께 수립하고 온·오프라…
2026-05-18 08:29
한국교총은 15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 2층 단재홀에서 갈수록 희미해지는 스승 존중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제45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평생 교육에 헌신해 온 교육공로자들의 노고를 기리고, 교원 자긍심 회복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교육공로자와 가족,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 이진철 울산교총 회장 등 교육계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강주호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은 학교를 묵묵히 지키고 계신 선배·동료 선생님께 따듯한 말 한마디로 서로를 응원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며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책임을 다해 오신 선생님들의 시간은 우리 교육의 자랑이자 가장 든든한 힘”이라고 밝혔다. 이어 녹록지 않은 학교 현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강 회장은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열정은 고소를 부르고, 정성은 민원을 부른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오고 있다”며 “이러한 말이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매우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또 “선생님들의 헌신은 당연한 것이 아니며 반드시 존중받아야 할 가치지만, 지금의 공교육은 너무 많이…
2026-05-16 11:15
15일, 중국 화남지역 주요 사립학교 교장단이 경기화성병점고(교장 이성숙)를 방문하여 한국의 우수한 교육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한·중 교육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사장 박성혁)과 경기도화성오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인숙) 지역교육과의 협조 아래 이루어졌으며, 중국 남부의 대표 권역인 광둥성, 하이난성, 홍콩 등을 아우르는 화남지역의 8개 주요 사립학교 교장 및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방문단에는 선전시 궐기교육그룹 임량호 이사장, 선전시 건문교육그룹 진문홍 이사장, 선전시 방신실험학교 이정 교장, 선전시 양매홍예술교육그룹 왕금려 이사, 홍콩 박량교육그룹 진일정 부교장, 동관시 해덕이중언어학교 증흥성 교장, 동관시 해일외국어학교 여혜분 교장, 중산시 디인공학 주소몌 국제교육주임 등 중국 내에서 혁신적이고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교육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었다. 이날 병점고는 한국의 다양한 융합교육과 경기교육청의 선진적인 교육정책이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실제적으로 구현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방문단은 병점고의 교육 시설을 둘러보고, 디지털 특화 융합 교육 등 미래 지향적인…
2026-05-15 17:03
경기화성 상신초(교장 김하선)는 15일전교생을 대상으로 저마다의 꿈에 색깔을 입히는 ‘진로 체험의 날’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발맞춰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간접적으로 직업 세계를 경험하며 진로 설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교육 현장은 각 학년별 수준, 반별 특성에 맞춘 특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1~2학년은 손끝으로 달콤함을 전하는 ‘파티쉬에’와 ‘쇼콜라티에’, 마음을 치유하는 ‘원예치료사’, 창의력을 발휘하는 ‘크리에이터’ 활동에 나섰다. 3~4학년은 ‘센서공학자’와 ‘가죽디자이너, 캘리그래퍼, 아로마테라피’ 등 기술과 예술이 접목된 다채로운 체험에 참여하며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5~6학년은 ‘원예치료사’와 ‘쇼콜라티에’에 참여하여 자신의 적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실질적인 기회를 가졌다. 크리에이터 체험에 참여한 2학년 학생은 “크리에이터가 되어 영상을 기획해보니 정말 신기하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쇼콜라티에 체험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직접 초콜릿 작품을 완성해보니 뿌듯하고 쇼콜라티에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라고 소감을…
2026-05-15 17:00
경기 이천 마장초(교장 김근호)는 12~15일스승의 날을 맞아 학부모회 주관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AI 활용 디지털 연구학교로서 마장초가 지향하는 ‘학습자 주도성’을 삶 속에서 실천하고, 공동체 안에서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넘어 교육의 본질인 사람 간의 연결에 주목하여, 학생들이 선생님에 대한 감사를 스스로 되새기고 주도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학생들은 학부모회가 준비한 종이에 선생님과의 소중한 추억과 응원의 문구를 자유롭게 적어 내려갔다. 이렇게 모인 메시지들은 하나하나 연결되어 마장초 ‘예술공감터’ 곳곳에 가랜드 형식으로 전시되었다. 또한 현장에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대형 현수막이 걸려 스승의 날의 의미를 더했다. 마장초 허영순 교사는 “아이들이 정성껏 적어준 따뜻한 말 한마디에 교사로서 살아온 보람을 느꼈다”며, “디지털 시대일수록 마음을 나누는 인성 교육이 교육의 본질임을 다시금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마장초 학부모회 지소연 회장은 “아이들이 선생님을 생각하며 편지의 내용을 고민하는 모습이 대견했다”며, “선생님과 제자, 학부모가…
2026-05-15 16:57
수풀리어연구회는 13일 경기 시화유치원(원장 장영순)에서 지역연구회 회원과 시화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2026 생태전환교육 공동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유아들이 자연과 생명을 더 가까이 느끼고, 일상 속에서 생태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교사들이 함께 배우고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생명감수성으로 여는 지속가능한 미래교육’을 주제로 진행됐다. 유치원 현장에서 자연을 어떻게 만나고, 아이들과 어떤 방식으로 생명을 바라볼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이날 강사로 초청된 김성호 생태작가는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 『동고비와 함께한 80일』 등의 저서를 바탕으로 자연 속 생명을 오랫동안 관찰하며 기록해 온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김 작가는 생명을 제대로 만나기 위해서는 멀리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가까이 다가서고 눈높이를 맞추며, 때로는 그 대상이 되어 보려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연에서는 멸종위기에 놓인 산양을 만나기 위해 설악산 벼랑 끝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서해 북쪽 끝 백령도에서 물범을 관찰하며, DMZ에서 맷돼지를 기록해 온 작가의 경험도 소개됐다. 김 작가는 생명을 만나는 일에는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5-15 12:24
경기성남 보평초(교장 윤정) 교정에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담은 특별한 꽃이 피어났다. 스승의 날을 맞아 학부모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는 교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학부모들이 직접 제작한 ‘자이언트 카네이션 포토존’이 설치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이번 포토존은 시중의 기성품을 사용하지 않고, 학부모들이 기획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핸드메이드’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등굣길 교정에 자리 잡은 커다란 카네이션은 교사들에게는 감동을, 학생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는 특별한 선물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포토존은 학교 특색과제인 ‘메이커 교육’과 연계하여 학부모 목공 동아리가 그동안 갈고닦은 재능을 기부한 결실이라 의미가 깊다. 학부모회 회원들은 목재 재단부터 조립, 도색까지 전 과정에 정성을 쏟아 튼튼한 거치대를 제작했다. 그 위에 정성껏 피워낸 대형 카네이션 조형물은 붉은 벽돌의 학교 외벽과 어우러지며, 교정을 지나는 이들에게 화사하고 따뜻한 봄날의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학생들의 참여도 뜨거웠다. 보평초 학생자치회는 전 교직원을 위한 카네이션을 준비해 아침 출근길에 전달하는 감사 캠…
2026-05-15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