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중등 역사 국정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국정 교과서는 중학교 역사1, 2와 고교 한국사 등 국정 교과서 2종 3권이다. 소위 최순실 게이트로 한반도가 시끄러운데, 여기에 기름을 부은 듯 매우 혼란스럽다. 현재 청와대와 교육부는 국정 역사 교과서 적용 강행을 주장하고 검토 의견을 수합하고 있다. 반면 역사교육연대, 전국 역사·사학·역사교육 등 전공 교수들은 꾸정 역사 교과서의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보수적 교원단체라고 일컬어지는 한국교총도 애당초 요구한 3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보고 국정 교과서 반대와 철회 대열 에 동참했다. 전국 교육감 중 진보적 성향의 교육감 소속 지역에서는 국정 교과서 불채택과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이미 국정 교과서를 주문한 학교에서도 취소가 줄을 잇고 있다. 서울 지역 중학교 교장들은 내년 3월부터 적용하려던 중 1 역사교과서 채택을 보류하고, 이를 차년도인 중2, 3로 미루기로 했다. 대체로 이번 교육부에서 공개한 국정 역사 교과서에 대해서 반대, 수용 불가, 철회 등을 주장하는 단체, 학회의 의견과 주장은 역사교과서의 편찬과정의 비공개, 31명인 집필진의 편향적 기술, 집필진의 세부 전공 불일
2016-12-01 10:34초등학교 모든 평가의 원칙은 비공개를 며칠 전에 수행평가와 관련된 연구학교 발표회에 다녀왔다. 최근에 학생 성장 중심, 역량 중심과정 중심 평가가 화두다. 결코 새로운 평가 방향이 아니다. 단지 명칭이 바뀐것뿐이다. 모든 평가는 학생 중심이고 과정 중심이고 역량 중심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명칭만 바뀌었다. 그동안 평가를 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새로운 평가 방법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평가 방향인 것처럼 평가와 관련하여 컨설팅 연수를 비롯하여 수시로 연수를 하고 있다. 교육이이루어지는 곳에서는 언제나 어디서나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즉시 확인과 피이드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매 시간 형성평가나 수행평가가 이루어진다. 날마다 받아쓰기는 기본이고 여러 차시가 끝날 때는 당연히 성취도 평가를 실시한다. 다만 모든 평가의 원칙은 비공개라는 점이 필자가 고수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그 원칙은 받아쓰기부터 적용하고 있다. 1학년 학생들이 제일 재미없어 하는 평가가 받아쓰기다. 과제로 나간 한자어를 생각해 읽고 쓰거나 전날 배운 문장, 필수학습 요소를 받아쓰기 문제로 내지만 대부분 암기 위주의 평가이기
2016-11-26 13:09교육부가 '종합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개선방안'을 마련해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방식이 현행 결과 중심 기술에서 추후 학생의 성장과 학습과정 중심으로 바뀐다. 또한 학생부 수정이나 정정을 위한 나이스(NEIS.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접속 인증 절차가 강화되고 수정 내역은 매 학년 학생부 마감 후 5년간 보관된다. 전통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방식은 결과 중심이었으나 개선안은 학생의 미션 수행 과정과 학교 생활 전 과정을 상시관찰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도록 해 학생의 성장과 학습과정을 종합적으로 기록하도록 했다. 학생부의 기재 사항 변경 내용을 세부적으로 파악해 보면, 학교장상인 교내상 수상실적은 학교별로 사전 등록된 교내상에 한해 수상 경력을 기록할 수 있다. 현행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희망을 따로 적던 '진로희망사항'란에 학생 중심의 진로희망과 희망사유를 적도록 했다. 기존 '학부모 진로희망'란과 '특기 또는 흥미'란은 삭제된다. 교과학습 발달상황은 학생의 수업 참여 태도와 노력, 자기주도적 학습에 따른 변화와 성장 정도를 중심으로 기재하고 방과후 학교 활동 참여 내용은 강좌명과 이수시간만 적게 된다. 아울러 학생들이 지도교사와 함께한 조사·연구
2016-11-24 09:44최근 교육부가 '신학기 학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학교 업무부담 경감 및 자율적 운영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매년 3∼4월에 학교 현장에 전달되던 교육부의 각종 지침과 사업 계획이 앞으로는 전년도 12월까지 전달된다. 희망하는 시·도교육청에서는 매년 3월1일자 교원인사 발령이 2월1일자로 당겨질 전망이다. 이 같은 교원발령으로 새로 전입하는 교사들이 실질적으로 개학 전에 신학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3월 인사발령으로 인해 새로 전입하는 교사들을 1주씩 먼저 불러 신학기 준비를 하곤 했었는데 이젠 시간적 여유를 갖게 돼 다행하고, 학교현장 교사의 어려움이 다소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사실 2월 학년말은 1주일 정도의 교육과정이 이뤄진다. 이러한 1주일은 12월로 옮긴다면 2월1일 교사발령에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 특히 원거리로 인사이동을 해야 하는 교사들에겐 이사문제에 어려움이 컸었다. 3월 신학기는 교사와 학생이 처음 만나는 시기로 여러 가지 준비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수업활동은 물론 학급운영 설계를 위한 학생 개개인의 이해, 교육환경이나 지역실정 파악 등 효율적인 학생지도를 위해 중요하고 필요하다. 이번 교육
2016-11-24 09:40국민권익위원회가 스승의날 제자가 스승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행위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유권 해석했다. 우리 사회와 문화, 그리고 교육 현실을 철저히 무시한 일방적 법 해석이다. 권익위는 법무부, 법제처, 문화체육관광부, 인사혁신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제4차 관계부처 합동 해석지원 TF를 열어 학생들이 스승의 날 카네이션을 주는 행위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이라는 최종 유권 해석을 내렸다. 이에 대해 학생, 학부모, 교원 등 교육공동체를 포함한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다. 특히 교원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나치게 법을 광범위하게 해석해 스승의 가슴에 또 하나의 생채기를 낸 것이다. 특히 학교현장의 실정을 도외시한 채, 60여 년간 이어져온 사제지간의 아름다운 전통을 과도한 법령 해석에만 몰두한 경직된 결정이자, 법적 잣대로만 현실을 재단한 안타까운 결정이다. 이는 현실을 도외시한 탁상공론인 것이다. 전통적이고 관행적으로 카네이션은 사제지간의 정표이지 금품도 아닌데 지나치게 넓게 법 해석을 한 감이 없지 않다. 존사애제의 상징인 ‘카네이션’을 부정한 거래로 본 것 자체가 잘못된 법 해석이
2016-11-23 11:11자그만치 100만 명 국민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 한 목소리로 외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아니 답은 있었다. ‘박근혜 퇴진’이란 국민의 외침에 대한 답은, 맙소사 연기를 빙자한 검찰조사 거부였다. 2차 사과에서 밝힌 ‘성실한 검찰조사’의 약속을 박대통령 스스로 뒤집고 이른바 버티기 모드로 돌입한 것이다. 버티기는 엘시티 철저수사 지시와 인사권 행사 등 사실상의 국정 재개에서도 엿보인다. 그게 신호탄인 듯 그와 동시에 새누리당 친박계가 다시 돌격대로 나섰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극우단체들도 맞불 집회 따위로 준동하기 시작했다. 100만 촛불집회 이후 뭔가 화끈한 매듭풀이가 나올 것을 기대한 민심과 동떨어진 시국으로 급반전한 것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는 전무후무한 국가 사유화사건도 그렇지만, 이후 돌아가고 있는 나라꼴을 보고 있자면 말문이 턱 막혀버린다. 분명 나라가 잘못돌아가고 있는데도 원인을 제공했거나 책임자여야 할 박대통령이 화끈하게 책임지지 않고 있어서다. 정치권의 대책 등 후련하게 수습되지 못하는 정국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게다가 박대통령 탄핵절차마저 최장 6개월, 새누리당 이탈표 여부, 장담할 수 없는 헌법재판소
2016-11-23 10:50일본 북동부 후쿠시마(福島) 현 앞바다에서 2016년 11월 22일 오전 5시 59분쯤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번 경주 인근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뒤 여진까지 이어져서 SNS에서는 공포와 불안에 섞인 누리꾼들의 댓글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올여름 무더위에 그렇게도 많았던 국민안전처의 긴급재난문자는 보이지 않았고 일부 고등학교의 야간 자율학습은 꿋꿋이 이어졌다. 기상청과 국민안전처가 유기적인 네트워크로 국민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해주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의적절한 대처가 없었고 재난방송 주관사인 KBS도 지진 관련 특보만 내보냈을 뿐 태평하게 드라마를 내보내기도 했다. 안전 불감증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가까운 일본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세월호 사건과 같은 엄청난 재난을 치른 시점에서 지진대비 훈련은 또다른 재난 예비를 위한 꼭 필요한 훈련이다.지진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제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한다. 학교는 대부분 내진 설계가 안 돼있고 소방훈련은 실시하고 있었지만, 체계적인 지진대비 훈련은 거의 없었기에 지진에 관해서는 무방비상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향후 새로 짓는 신설학교만이라
2016-11-22 17:24누진제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에서 내놓은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한 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현행 누진제를 개선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6단계로 나누어진 현행 누진구간을 3단계로 조정할 것이라고 한다. 한층 전기요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복병이 나타나지 않는한 전기요금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교육용 전기요금을 20% 인하하겠다는 방침도 포함돼 있다. 그동안 학교에서 겪어온 냉, 난방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년동안 교육용 전기요금이 슬그머니 오른 것을 감안 한다면 20% 인하는 부족해 보인다. 최근 기온변화로 인해 난방을 가동해야 할 날들이 벌써 며칠 있었다. 그러나 '아직은..'이라면서 실제로 난방을 가동하지 못했다. 학생들은 춥다고 난리를 치는데 난방을 가동하기에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교는 교육기관이다. 특히 초·중·고등학교는 한창 민감한 시기이다. 이런 시기에 전기요금 부담으로 냉 난반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게 되면 교육적으로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즉 긍정과 부정의 균형적인 사고를 해야 하는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자칫 부정적인 사고를 갖도
2016-11-21 22:35전국적으로 불타오르는 촛불집회를 보면서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졌다. 한편, 우리 대한민국의 새 희망과 국민의 위대함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촛불집회 내내 별다른 사고 없이 평화시위로 이어지는 모습에서 그 어느 때보다 성숙해진 국민의식을 볼 수 있었다. 의혹이 커질수록 더 많은 촛불이 켜지리라 본다. 들고 있는 촛불이 바람에 의해 꺼질 수는 있겠지만 진정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국민 마음속의 촛불은 영원히 타오르리라 본다. 새로운 의혹이 들춰질 때마다 우리 국민은 자괴감에 빠진다. 이제 갈수록 커지는 의혹에 답할 때가 되었다. 어설픈 해명(解明)이 더 의혹을 증폭시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 의혹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은 하나밖에 없다. 그건 바로 진실을 말하는 것뿐이다. 오직 진실만이 불타고 있는 촛불을 끌 수 있으리라 본다. 자신을 불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의 의미를 알고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답해야 할 것이다. 더는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소탐대실(小貪大失)하는 누(累)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국민의 마음에 대못 박는 행위는 더는 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마치 청와대를 금맥이 있는 금광으로…
2016-11-20 18:27사람은 어느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아무리 많이 배우고 지위가 높아도 완성품은 아니다. 그래서 끝없이 만들어 가는 건축중인 건물과 같다. 이같은 삶은 배움의 연속과정이다. 따지고 보면 성숙을 지향해 가는 모든 과정 속에는 배움이 존재한다. 우리는 지금 지도자란 지위에 주어진 책임과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는 사실을 사람을 통하여, 그리고 매스컴을 통하여 통째로 배우고 있다. 특별히 오늘은 대학 진학을 판가름하는 수능 날이다. 이날은 지금까지 배운 것을 심판하는 날이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오늘과 같은 수능은 그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고 있는지 국가적으로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주제이기도 하다. 이 시대, 그리고 미래에 진정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글을 모르는 것은 사는 데 다소 불편하지만 금융을 모르는 것은 생존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금융맹이 문맹보다 더 무섭다"고 했다. 이는 금융권력자인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말이다. 이 문제는 넓게는 경제학 영역이다. 그러다 보니 미리서 경제란 어려운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금융 지식 수준은 마스터카드가 최근 실시한 금융에 관한 이해도…
2016-11-17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