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수 | 강남대 교수, 한국교육철학회장 근래에 와서 교직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하게 높아져서 교원임용시험의 경쟁률은 가히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고 한다. 이는 교사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교직의 권위 회복을 위하여 다행한 일로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것은 결코 교육을 위하여 좋은 일로만 볼 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교육의 성공을 위한 필수 요건 IMF파동 이후 직업 세계에 불어 닥친 구조조정의 회오리는 대부분의 직장에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조기 퇴직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었다. 따라서 비교적 안정적이고 신분보장이 잘 되는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진 것이다. 공무원과 더불어 교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희구하는 것이 평범한 인간의 기본적인 속성이라고 볼 때, 그런 태도를 비난할 수는 없겠지만 교육을 위하여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어떤 직종을 막론하고 개인적 차원에서든 공적 차원에서든 그 일을 창조적으로 수행하여 자아를 실현하고 공공의 복리를 증진시키는 사람들은 일 자체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헌신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교직은 학생에 대한
2006-03-01 09:00"우리 꽃에 대한 사랑을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때로는 작지만 당당하게, 때로는 우아하고 듬직하게 우리 산야를 지키며 살고 있는 야생화를 아이들만큼 사랑하는 경기도교원야생화사진연구회 '들꽃 i(회장 정재흠 파주 파평초 교사)' 우리 꽃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고 자생하는 곳을 찾아 처음 탐사를 시작한 것은 2003년 4월. 높고 낮은 산, 습지, 바닷가, 섬 그리고 백두산까지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떠나는 야생화탐사는 들꽃 i 회원들이 우리국토를 더욱 사랑하고,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들꽃 i 회원들에게 우리 꽃은 힘이고, 기쁨이다. 들꽃 i는 매주 한번 정기모임을 통해 우리 꽃에 대한 지식과 사진에 대한 공부를 함께하고 월 1회의 정기출사와 번개출사를 통해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며 계절마다 피어나는 예쁜 우리 꽃에 마음껏 취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그리고 2004년부터 시작한 백두산 야생화탐사를 통해서 백두산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꽃들을 만나고, 우리 민족의 기상과 기원이 살아있는 그곳이 민족의 영산임을 확인하는 경험을 쌓고 있다. 백두산 탐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며 그곳의 아름다운 꽃과 자연, 그리고 사람들을 알리기 위한 노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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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교육청 운영 ‘여학생 친화적 과학교실’ 인기 서울 성동교육청(교육장 김영일)이 처음 마련한 ‘여학생 친화적 과학교실’이 학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참여한 여학생들은 “평소 학교에서 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실험을 직접하면서 좀 더 과학을 친근하게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경일중 한덕주 지도교사는 “앞으로는 과학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들의 참여가 늘도록 과학 교실을 확대해야한다”고 밝혔다. 과학에 대한 여학생의 관심 높이려 첫 시도 지난 겨울 방학 서울 성동교육청 과학중심학교인 경일중(교장 주남수) 과학실에서는 흥미로운 과학교실이 열렸다. 실험에 푹 빠진 학생들은 모두 여학생. 바로 성동교육청(교육장 김영일)의 ‘여학생 친화적 과학교실’에 참여한 것이다. 이 과학교실은 성동교육청이 과학에 흥미와 관심이 있는 여중생들의 창의성과 과학적 탐구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처음 시작한 것으로 교사의 추천을 받은 40여명의 학생들이 두 개의 반으로 나뉘어 총 20시간의 교육을 받았다. 여학생이 중심이 되는 과학교실인 탓에 실험내용도 은거울 만들기, 화장크림 만들기, 투명 비누 만들기, 내 아기는 누굴 닮았을까, 내가 하는 일기 예보 등 여러 분야의 과학에 대해…
2006-03-01 09:00수채화는 동심을 닮은 맑고 깨끗한 청량제 미술이 타고난 재주를 갖춘 몇몇의 사람들에게만 허용되는 것으로 간주되는 현실에서 우리 아동교육미술은 70년대 교육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정체되어 있다. 이러한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경남지역 초등교사들의 뜻이 모여 1998년에 탄생한 '그림마실.' '마실'은 '동리 안을 나들이 가서 여가를 즐긴다'는 뜻이지만, 정작 그림마실의 탄생은 회원들의 열정과 노력 없이는 불가능했다. 더 이상 미술교육을 사교육기관에 맡길 수 없다는 것에 뜻을 같이 했지만 전문성이 없다면 공염불에 그칠 일이었다. 그래서 그림마실 창립회원들은 1996년부터 2년간 수채화에 대한 공부를 한 후 정식으로 활도을 시작하였고, 이후에도 저자인 전성기 씨, 아동 미술연구가 윤정방 교수, 진주교육대학 이쌍재 교수, 한국수채화협회 등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9회에 걸친 정기전을 개최하였다. 그림마실 회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특기적성지도. 교과 공부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수채화는 솔직한 표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휴식처럼 편안한 시간을 갖게 해준다. 하지만, 시작의 아름다운 감동을 그대로 살려서 표현하여 만족감과 자신감을 갖는 것이 아니
2006-02-01 09:00최상근 |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점수를 평가의 잣대로 삼는 것이 문제 모 고등학교에서 같은 학년을 가르치는 국어과 교사 간에(4명) 협의 부족으로 출제범위와 방향이 다르게 고지되어(출제는 편의상 돌아가면서 맡고 있는 것 같음) 학급 간에 평균 차가 크게 났고(약 20점 정도), 그제야 교사들끼리 협의하여(학생들에게 미안해서가 아니라 내신 등급표에서 이 결과가 다 드러나기 때문이었다) 재시험을 치루게 하였다. 학생들 모두가 기분 나빴지만 학교내신제 때문에 불평도 못하고 수용하였다. 학부모들에게는 일언반구 공식 멘트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 학교는 여전히 운영되고 있으며, 아무런 사고도 없는 거나 다름없었다. 이런 학교는 공급자 중심의 교육을 시행하였던 과거 전통적인 학교의 유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런 학교에서는 교사에게 전문성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어느 중학교 국어과 선생님이 한 반 평균을 82점에서 85점으로 올렸다. 이 선생님은 유능한 선생님으로 평가받는다. 반 평균 성적을 무려 3점이나 신장시켰으니, 유능한 선생님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한 반의 학생이 80명일 때에도 이런 선생님이 유능한 선생님이었고, 한 반의 학생이 35명 정도인 오
2006-02-01 09:00신아연 | 호주칼럼니스트 2월, 새 학년 시작을 앞두고 지난해의 묵은 교과서와 노트, 필기도구 등을 제 방 한가득 펼쳐놓고 정리하는 아들애를 돕다가 잡동사니 사이에 묻힌 유난히 낡은 과학책에 눈길이 머물렀다. 겉장은 벌써 어디로 떨어져 나가 없고 손때로 갈피갈피 말려 올라간 각 페이지, 여백의 군데군데 낙서까지, 지난 한 해 동안 아들애의 손에 몸살을 앓았을 과학책의 고단함이 한 눈에 읽히는 듯했다. 옆에 있는 영어와 수학책도 꼴이 남루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올해까지 계속해서 2년 연속 써야 하는 체육책은 그나마 좀 얌전하게 간수한 듯했다. 대학의 원서 버금가는 두꺼운 지질의 교과서가 이 지경이 될 정도로 책을 험하게 다룬 아들애에게 한마디 주의를 줄 법도 하건만, 책 더미 속에서 과학책의 표지를 찾는 손길 중에도 잔소리는커녕 오히려 흐뭇하고 내심 대견하기조차 했다. 아들애가 지난 1년간 사용한 과학 교과서는 실은 헌책이다. 표지 안쪽에 쓰여 있는 우리 아들의 이름 위에 또 다른 두 아이의 이름이 쓰여 있는 것으로 보아 교과서의 주인이 3년 내리 세 번이 바뀌었던 모양이다. 지난 해 9학년(한국의 중학교 2학년)을 시작하면서 아들애는 새 교과서를 갖고 싶어 했다
2006-02-01 09:00최원호 | 서울 중동고 교사 가르치는 기술 이상의 것이 필요 필자의 대학시절을 회고해보면 사범대를 다니는 동안 교사로서의 꿈을 탄탄히 키워온 것 같지는 않다. 사범대를 다니는 4년 동안 앞으로 교사로서의 생활이 어떠한 것인지 정확히는 커녕 감도 잡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진정으로 교사라는 직업을 원하고 있는지 확신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직업이 아닌 교사를 직업으로 택한 것은 주일학교 교사로서의 경험 때문이었던 것임은 확실하다. 사범대를 다니는 4년 내내 초등학교 1~3학년에 해당하는 유년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필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어느 정도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야겠다는 막연한 꿈을 키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교사는 가르치는 기술자가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함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다. 1997년 필자는 강남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하였지만 그 전 6개월 간 공립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서의 경험을 가진 적이 있었다. 그 때는 기간제 교사로서 정식 교사들에 비해 책임이라는 것에 상당히 자유로울 수 있었고 열심히 가르치기만 하면 됐었다. 그 때 교사라는 직업에…
2006-02-01 09:00김정호 | 서울 양화초 교사 어느 나라에서나 초․중등교육은 국가 교육체계 중에서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다. 때문에 모든 국가에서 초․중등교육의 내실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역시 그동안 정부차원에서 초․중등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교육정책을 집행하여 초․중등교육이 외형적으로는 많은 발전을 하였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아직도 많은 문제점들이 존재하고 있어 향후 중국 교육의 발전 및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러한 현행 중국교육의 문제점과 관련하여 최근 중국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인민망(人民網)’에는 중국의 현직교사가 쓴 ‘중국 초․중등교육에 있어서의 7가지 병’이란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이 글에서 현행 중국 초․중등교육에 있어서의 문제점을 7가지로 지적하고 있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서 우리 교육의 현실과 비교해보는 기회를 가져보고자 한다. 우선, 학교에서 교사를 평가할 때 지표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교사의 능력을 주로 학생들의 상급학교 진학률 및 명문대학 진학한 학생수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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