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 전국적으로 1만 6759곳이 지정되었음에도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매년 거의 1만 건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무려 211명이다. 지난 2019년에 충남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민식 군의 사망사고를 계기로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 수위가 강화된 ‘민식이법’이 발의돼 현재 시행 중이지만 여전히 어린이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크게 줄지 않고 있다. 강화된 법규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교통사고가 줄지 않는 이유는 일부 운전자들의 부주의와 교통신호를 무시하는 행태 탓이다. 그러면 운전자는 어떻게 운전해야 할까? 가장 먼저 운전자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아이가 바로 내 자녀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남을 배려하는 양보 운전과 안전 운전이 생활화돼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지난 3년간 도로교통공단에서 조사한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결과를 분석해보면 하교 시간대에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교 시간에는 교사, 학부모, 경찰관, 모범운전자 등이 교통안전 지도를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하교 시간에 초등학교 주변을 보면 교통지도를 시행하
2023-03-13 09:10인간은 누구나 변화하고, 무한히 성장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단지 그 사실을 자기 자신도 모르고 있을 뿐이다. 가능성으로 탄생한 다비스상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최고의 미술가 미켈란젤로와 그의 대표 작품 중 다비드상에 관한 일화다. 미켈란젤로는 시의회로부터 의뢰를 받고 5.49m의 거대한 다비드상을 완성했다. 그런데 이 조각상을 의뢰받은 사람은 미켈란젤로가 처음이 아니었다. 그에게 의뢰가 들어오기 40년 전부터 수많은 조각가가 다비드상 제작을 의뢰받았지만, 준비된 대리석의 결이 좋지 않아 원하는 작품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며 모두 거절했다. 몇몇 조각가가 용기를 내 시작했지만, 대리석만 망가트리고 완성하지 못했다. 그렇게 주인을 찾지 못한 거대한 대리석은 40년간 방치됐다. 시간이 흐르고 공화정이 수립돼 독립을 상징하는 다비드상 제작을 다시 시작했지만, 여전히 많은 조각가는 이를 거부했고 돌고 돌아 당시 26살의 젊은 조각가였던 미켈란젤로까지 의뢰가 왔다. 그런데 그는 다른 조각가들과는 달리 이 대리석을 보자 “저 안에 천사를 발견했습니다. 그 천사를 자유롭게 할 때까지 조각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흠 많고 거칠었던 대리석은 3년
2023-03-13 09:10‘세렌디피티’는우연으로부터예상치못한중대한발견이나발명이이루어진것을말합니다.인류의첫항생제인페니실린의발명도세렌디피티라고할수있어요.영국의세균학자였던알렉산더플레밍박사는연구실에서포도상구균이라는세균을배양하고있었어요.실험할때는세균을키우는접시가오염되지않도록잘관리해야하지만플레밍박사는실수로세균을키우던접시를제대로정리하지않은채휴가를떠났어요.그리고마침곰팡이연구실이있던아래층에서곰팡이가날아와플레밍박사님의접시에붙어버렸습니다.휴가에서돌아온플레밍박사님은접시내부에푸른곰팡이가있는것을발견했어요.그런데신기하게도푸른곰팡이의주변에는포도상구균이자라지못하고있었습니다. 박사님은이현상을무심코넘기지않고이유를찾아보았어요.알고보니이곰팡이는‘페니실리움’이라고불리는곰팡이로,세균이자라지못하게하는물질을분비할수있었습니다.나중에이물질을다른과학자들이더연구해세균을죽이는최초의항생제가탄생하게되었어요.이항생제가바로페니실린이랍니다.페니실린의등장이후,세균에의한감염병과이에따른사망이크게줄였습니다.페니실린이없었다면인구수가지금의절반이하일것이라는연구도있답니다.비록곰팡이가날아온것은우연이었지만플레밍박사의관찰력이인류에게세균과맞서싸울수있는항생제라는무기를선물했어요. 페니실린말고도우연이선물해준여러가지발명품이우리생활을책임지고있습니다.집에서음식을데워먹을때…
2023-03-11 11:30한국교육개발원(원장 류방란)은 동남아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1차 연수를 실시 했다. 미얀마, 라오스 등 참여국 관계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장혜승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이 9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동남아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연수회에서 '증거의 커뮤니케이션'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2023-03-10 13:17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비와 국립대학 육성사업비의 용도 제한이 일부 완화된다. 인건비와 경상비 등으로 쓸 수 있게 돼 대학 재정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교육부는 ‘2023년 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및 국립대학 육성사업 기본계획’을 9일 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대학의 자율 혁신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사업비다. 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경우 4년제 대학 117개교에 총 8057억 원(1교당 평균 69억 원), 전문대 103개교에 총 5620억 원(1교당 평균 55억 원)이 지원된다. 국립대학 육성사업은 국립대학 37개교에 4580억원(1교당 평균 124억 원)이 투자된다. 60~70%는 산식에 따라 배분되고, 30~40%는 인센티브로 제공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그간 대학 현장이 지적해온 성과평가 부담, 집행항목 제한 등을 완화했다. 대학 혁신 사업과 관련 없는 교직원 인건비로 지원금 총액 한도의 25% 내에서 집행할 수 있게 된다. 이외의 사업 운영 경비도 지원금 총액 한도의 10% 내에서 쓸 수 있다. 국립대학 육성사업비도 20% 한도 내에서 공과금 등 경상비가 허용된다. 지난해까지 인건비는 대학 혁신과 관련한
2023-03-09 16:49수원시 권선구 권광로에 위치한 한국서예·캘리그라피 교원협회(약칭 한서교) 사무실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사무실이 아니라 교육장 내지는 연수장이다. 회원들이서예에 몰입하고 있었다. 난방기 돌아가는 소리만 들릴 뿐 고요하다. 가끔 말소리가 들린다. 회장이 회원에게 1:1로 시범을 보이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임성부 한서교 회장(현 서호초교 교장)을 만났다. 협회 소개를 부탁했다. “회원들의 전문성 신장을 통해 학교 서예교육 진흥에 목적을 두고 출범한 비영리단체로 아름다운 서화교육 공동체를 꿈꾸고 있습니다. 제가 10년 전부터 학부모, 교직원 및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꾸준히 해 오다가 2021년 전·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창립하였습니다. 현재 전국 140여 명의 회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임 회장은 “우리 정신문화의 근간인 서예가 점점 사라질지 모른다는 위기의식과 서예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서예 기피 현상을 목격하였다”며 “서예 인구의 저변 확대 및 문화예술 재능기부 모델 정립을 위해 선생님들이 앞장서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시작했다”고 말한다. 협회를 결성하게 된 이유와 목적이 나타나 있다. 그렇다면 서예
2023-03-09 16:35지난달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200만 명이 넘는 이재민들이 발생했다. 이들은 여전히 추위와 식량 부족, 여진에 따른 공포, 트라우마 등에 시달리고 있다. 아이들이 겪는 고통은 더욱 심각하다. 최근 국제아동 권리 비정부기구(NGO) 등에 따르면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이 트라우마로 인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증상을 보이고 있다. 튀르키예 피해 지역인 안타키아에 사는 사메르 샤리프(51)는 CNN 방송에서 “15살 딸은 나비처럼 밝은 아이였는데, 지진으로 엄마와 동생을 잃은 뒤 마음이 산산조각이 났다”고 털어놨다. 시리아 반군 지역인 이들리브주는 지난달 말 학교 수업을 재개했지만, 학생 대부분이 결석했다. 건물 안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AP통신은 “학생들은 책상 옮기는 소리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며 “아직 충격과 공포, 불안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여진에 대한 공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 상당수가 거리에서 텐트를 설치하고 생활하고 있다. 실내에서 잠을 자는 것이 두렵다는 반응이다. ‘세이브더칠드런’ 튀르키예 지부는 “교육, 가족, 희망을 잃은 아이들은…
2023-03-09 16:29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을 넘은 상황에서 교사와 아이들은 혼란의 연속이다. 러시아에서는 암기식 교육, 사상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해외로 피신한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망명자 학교’에서는 그나마 자유로운 교육이 가능하지만, 전쟁 문제가 제기되면 민감한 것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5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러시아 이주민 자녀들을 교육하는 ‘망명자 학교’, 이른바 ‘자유 학교(Liberated School)’에 대해 조명했다. 이 학교는 러시아 이주민들이 해외에 세운 학교 중 하나로, 200명 정도의 규모다. ‘자유 학교’의 한 교사는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역사를 가르치다 전쟁 이후 예레반으로 옮겼다. 고국에서는 더 이상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WP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학교는 전쟁 이전에도 엄격하고 일방적인 분위기에서의 암기식 교육 위주였고, 전쟁 이후에는 이런 분위기가 더욱 심해졌다. 일부 학교에서 '애국심 수업'은 의무가 됐고, 교사들은 전쟁 반대 견해를 밝혔다가 징역형에 직면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에 반해 ‘자유 학교’에서는 러시아 현지와…
2023-03-09 16:18학생부장, 학폭심의위원 경험 살려 학폭·생활지도 등 콘텐츠 제작해 “기피 업무지만, 누군가 해야 할 일… 업무 노하우 나누고 함께 성장하고파” 요즘 학교는 민원으로 몸살을 앓는 중이다.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곳이라는 게 무색하다. 학교 본연의 기능인 교육활동조차 방해받을 지경에 이르다 보니, 교사들 사이에서는 민원이 많은 업무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학교 민원의 최전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하게 해내는 이들이 있다. 학생 선도와 생활지도 업무, 학교폭력 업무를 맡은 교사들이다. 여러 업무 중에 중요하지 않은 게 없지만, 생활지도와 학폭 업무는 특히 난도가 높고 각종 민원이 자주 발생한다. 기피 1순위일 수밖에 없다. 김태훈 홍천농업고 교사는 유튜브 채널 ‘날아라후니쌤 TV (https://www.youtube.com/@날아라후니쌤TV)’에서 학폭, 생활지도, 교권 등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학생부에서 생활지도 8년, 학생부장 5년, 학폭자치위원, 교육지원청의 학폭심의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폭 사안별 처리 방법과 학생·학부모 상담법, 교권 침해 사안 처리법, 학생 선도위원회 운영 절차 등을 안내한다. 김 교사는 “
2023-03-09 15:51우리나라 고교 교사들은 학생에 비해 교육 형평성에 대해 좀 더 문제의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육을 통한 적성이나 소질 계발 가능에 대해서는 학생보다 좀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KEDI BRIEF 형평성과 수월성, 양자택일의 문제인가’에 따르면 고교 무상교육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사 30.7%는 ‘교육 기회가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보장되고 있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같은 응답은 28.0%였다. 또 교사의 81.4%는 ‘고교 성적이 개인 배경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해 교육 기회나 결과의 형평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 75.2%였다. 또한 수월성 측면에서도 현재 고교 교육을 경험하고 있는 교사와 학생들은 우리나라 고교 교육에서 적성과 소질을 계발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교육을 통해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할 수 있는가’의 질문에 학생 35.8%, 교사 27.4%는 ‘적성이나 소질 계발이 어렵다’고 답했다. 반면 학생 77.1%와 교사 80.0%는 ‘현재 교고 교육을 통해 학생이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2023-03-09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