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5월 17일 입법예고한 소규모학교 통폐합 관련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일부 수정·보완했다. 농산어촌과 도시 인구공동화 지역의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교과부는 개정안에 명시한 학교 규모 관련 기준을 일부 수정하는 대신 재정지원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 ●● 논란이 되는 구체적인 기준 삭제 교과부는 지난 5월 발표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학교 최소 적정규모에 대해 ‘초등학교 및 중학교는 6학급 이상, 고등학교는 9학급 이상이 되도록 하고 학급당 학생 수는 20명 이상 되도록 한다’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51조 2항 신설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개정안에서 제시된 최소 적정규모 학급 수 및 학생 수 기준이 소규모학교 통폐합 기준으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계속되자 교과부는 “이 입법예고안에 포함된 학교급별 학급 수 및 학생 수 기준 등은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학교규모의 적정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일 뿐 소규모학교 통폐합 기준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당초 입법취지와 목적을 살리면서 불안과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각 의견을 수렴한 이번 수정안을 마련했다. 「초·중등
2012-08-01 09:00최근 학교폭력 문제를 둘러싸고 각계각층에서 그 해법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인문학’ 교육도 그 대안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인문학이 소위 ‘인성교육’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아’로 지목받는 학생이 과연 도덕과 훈육으로 순치될 수 있을까? 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커 보인다. 인성교육보다는 인문학의 본령을 되찾아 인문교육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지금의 난관을 극복하는 데 다소나마 기여할 수 있겠다. 인문교육의 어떤 특성이 이를 가능하게 할까? 인문학(humanities)은 사전적으로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영역’을 뜻하지만, 고대 로마의 키케로가 처음 사용한 ‘인문학(humanitas)’이란 용어는 ‘인간다움을 지향하는 학문’을 뜻한다. 그는 이 용어를 고대 그리스의 ‘paidea(교육)’에서 착안하여 당시 노예계급에 대비되는 의미에서 시민계급, 즉 ‘자유인’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교양교육’의 성격을 부여하였다. 이로써 인문학은 ‘자유(libertas)’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게 되었고 이를 통해 인문학은 궁극적으로 모든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인간의 품격과 자질에 관련된 사항을 교육할
2012-07-01 09:00인문학 필요성은 공감하나 여건은 ‘부족’ 우리나라 학생들은 인문학 교육의 중요성을 얼마나 인식하고 있을까? 또 인문학 소양을 쌓기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지난해 12월 한국교총이 교육과학기술부 지원을 받아 진행한 ‘인문학 교육 실태 분석 및 진흥 방안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 대부분이 인문학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현재, 전국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약 1000명을 각각 표집,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의 요약문을 보면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생은 중등교육에 있어서 인문학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입시 부담이 인문학 교육의 장애요소로 작용한다고 응답했다. 대학생 역시 인문학 위기를 실감하면서도 인문학이 제시하는 가치와 그것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선 크게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인문학 교육 여건의 현실에 대해선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고등학생의 경우 인문학 교육을 위한 시설이나 수업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답했고, 대학생은 인문학 수업 안내가 부족하고 전담교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인문학 교육 여건에 대해선 긍정적인 답변을 얻지 못한…
2012-07-01 09:00암기는 오랫동안 교육의 기본이었다. 사대부들은 사서삼경(四書三經)을 줄곧 외웠다. 서양도 다르지 않았다. 일리아드, 오디세이아에서 키케로(Cicero)의 연설문에 이르기까지, 공부하는 사람들은 고문(古文)을 외우고 또 외워야했다. 옛 사람들은 글을 항상 소리 내어 읽었다. 낭랑하게 운율을 섞어 읽으며 성현(聖賢)의 뜻을 거듭해서 마음에 새겼다. 이처럼 훈습(薰習, working through)은 암기와 더불어 중요하게 여겼던 학습 방법이었다. 물론, 옛 교육에서도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펴는 능력, 그리고 창의성은 무척 강조되곤 했다. “법의 폐단을 고치는 방법은 무엇인가?”(1447년, 세종 29년 문과중시), “섣달 그믐밤의 서글픔, 그 까닭은 무엇인가?”(1616년, 광해군 8년 증광회시) 등은 유생(儒生)들이 겨루던 대과(大科) 시험 문제들이었다. 깊은 생각과 치밀한 논리가 없다면 좋은 답안을 내기 어려운 물음들이다. 서양도 다르지 않았다. 엘리트들이 배우던 수사학(rhetoric)에서는 창의적인 생각, 즉 ‘발견(invention)’을 중요하게 여겼다.(수사학에서는 연설을 크게 발견(Invention), 배열(Arrangement), 표현(Elocu
2012-07-01 09:00다음은 서로 다른 학교에 근무하는 두 교사가 학부모 도우미 활용에 관해 나눈 대화의 일부이다. 김 교사 : 학부모 도우미를 활용하라는 공문이 왔는데, 실제로 해 보려니 여러 가지 문제가 있네요. 박 교사 : 어떤 문제가 있나요? 김 교사 : 학부모가 학교운영위원회나 학부모 간담회에서 여러 말씀을 해 주시는 것은 좋은데, 학부모 도우미는 좀 다르잖아요. 학부모가 우리 반에 들어와서 함께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어색할 것 같네요. 아이 부모가 보고 있으면 아무래도 그 아이에게 눈길 한번이라도 더 줘야 할 것 같고, 학부모가 우리 반을 다녀가면 밖에 우리 반 이야기가 떠돌 것 같기도 하고……. 박 교사 : 저도 처음에는 선생님처럼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교내 학부모 협력 관련 연 수에서 배운 내용을 실천해 보니 학부모 도우미도 숙제 점검, 교실 정리 정돈, 보충학습 지도 등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김 교사 : 그렇지만 교실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게다가 우리 학교 문화도 학부모 도우미 활용에 영향을 주는것 같아요. 박 교사 : 그래서 학교 문화가 중요하죠. 저도 지금 근무하는 학교에서 동료 선생님
2012-07-01 09:00STEAM 교육이란 용어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는 융합인재교육이라고 부르고 있다. STEAM 교육을 통하여 초·중등학교에서부터 융합적인 인재로 키우기 위한 교육을 하자는 것이다. STEAM이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STEAM 교육에 대한 정의는 여러 가지로 내릴 수 있으며, 교육과학기술부(2011.12)에서는 “융합인재교육(STEAM)을 과학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적 사고(STEAM literacy)와 문제해결력을 배양하는 교육이다”라고 하였고, 김진수(2012.1)는 “STEAM 교육이란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의 과목 또는 내용을 통합하여 가르침으로써 과학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력을 높이고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융합 교육이다”라고 하였다. 융합적 인재로 키우는 교육 정부에서 STEAM 교육 정책을 처음으로 발표한 문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2011년 업무보고 자료이다. 정부의 교육 정책으로서 6대 중점과제를 선정하였는데, 그 중의 하나가…
2012-07-01 09:00[PART VIEW] Ⅰ. 서론 학교교육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학생들이 자치활동의 활성화를 통하여 인권존중을 바탕으로 한 민주적인 삶의 자세를 갖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요즈음 학생 자치활동은 학생뿐 아니라 교사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여 본래의 목적을 잃고 형식화되면서 자치활동의 한계에 부딪혔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 학생자치활동이 활성화 되어야 하는 이유와 학교에서의 추진방안 및 교육청의 지원방안을 제시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학교 생활규정 제·개정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Ⅱ. 학생자치활동이 활성화되어야 하는 이유 첫째,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 민주적 삶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학창시절에 민주주의를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서 학생 자치활동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둘째,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 제시와 경청 및 공감을 통해 생활 속에서 직면하는 문제에 대하여 스스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학생 자치활동이 실시되어야 한다. 셋째, 학생들이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방어하고 행사함과 동시에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옹호하고 허용할 줄 아는 삶의 자세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생자치활동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Ⅲ. 자치 활동의 실천 현황 첫째, 학급 자치활
2012-07-01 09:00미국_ 국립인문재단(NEH)을 중심으로 하는 인문교육 미국 국립인문재단(National Endowment for the Humanities, NEH)은 연방정부 내 대통령 직속 독립기구로 자체 조직과 예산을 갖고 인문학 발전과 확산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인문교육의 활성화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965년 미국 연방정부는 인문학적 자산으로부터 얻게 되는 통찰력과 지혜가 국가와 민주주의 발전의 기초를 형성함을 자각하고, ‘국가예술-인문지원법’을 제정해 인문학을 국가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독립기구인 NEH를 설립하게 된다. NEH를 거점으로 하는 미국의 인문학 및 인문교육 진흥체계는 한국의 인문학 진흥체계와 비교해 법제도화, 독립성, 다양성, 대중성을 특징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1960년대 케네디 대통령이 천명한 신 르네상스 정책에 입각하여 미국은 전 세계적 리더십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기초가 인문 및 예술(Liberal Arts)에 있다고 보고 인문 및 예술에 대한 연구와 지원, 그리고 그 결과의 확산을 국가 발전 전략의 한 축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인식이 없었다면 미국은 인문-예술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법제화 되지 못했을 것이며, 따라서 N
2012-07-01 09:00어느 사회에서나 무릉도원이나 유토피아와 같은 이상향은 이야기 속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가 있다. 요즘 유행하는 영화들에서도 이런 이상향의 모티프는 발견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이야기들이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비롭고 재미있다는 이야기 자체의 요소도 있지만 현실을 고단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회의 많은 문제 속에서 괴로움을 겪고 있으며, 여기에서 벗어나고 싶은 인간의 심리를 이야기로 표현한 것이다. 신문과 뉴스를 보면 어떠한가?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고 있는가? 대부분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두운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문제가 발생하고 이것이 해결될 새도 없이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하고 사람들은 괴로워한다. 토론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다. 사회 문제가 없다면 애초에 토론은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서로의 의견 차이를 발견하고 보다 나은 근거를 논리적으로 펼쳐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키는 활동이 토론이라면 사회 문제는 토론의 주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사회는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고 그 복잡한 구성만큼이나 다양한 문제가 존재한다. 여기에서는 사회 문제 중 쟁점 추출
2012-07-01 09:00
지금 ‘학교폭력’을 바라보는 시각 학교폭력 대책이 전제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한 그림은 아래와 같다. --------- 학교라는 정상적이고 평화로운 공간에 폭력을 저지르는 나쁜 집단이 있다. 이들은 ‘일진’이라 불린다. 이들은 선량한 약자들을 골라 그들에게 금품갈취, 폭행, 심부름 등을 시키며 괴롭힌다. 피해를 당하는 학생은 보복이 두려워 어른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피해를 목격하는 학생 역시 자신들도 표적이 될까봐 이러한 불의한 사태에 대해 눈감는다. 따라서 이러한 학교폭력 가해자, 즉 일진들을 제압하는 것은 정의의 사도인 힘센 교사들이다. 지금까지 주로 ‘사랑의 매’로 일진들이 행하는 것보다 더 큰 폭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이들의 폭력을 제압해왔는데 힘을 잃은 학교는 일진들의 천국이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일진들의 힘을 제압할 수 있는 무기인 강력한 징계와 생활기록부 기재로 일진들의 폭력을 억제하고 있다. --------- 실제 일진은 어떤 존재일까? 언론보도에 따르면 ‘학교에는 학교마다 조폭과 연결된 일진이 있어서 학생들을 폭력적으로 괴롭히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사실일까? 절반은 진실이고 절반은 진실이 아닌데, 교실에 아이들의 서열이 이미…
2012-07-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