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효완 교사의 교직 경력은 32년이다. 그 기간 동안 오직 은광여고에서만 교편을 잡았다. 그런데 입시와 진학에 관해 물을 때, 많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의 이름을 떠올린다. 입시전문가가 되기까지 과연 그는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그가 처음 고3 담임을 맡고 진학지도를 했던 해가 1985년이니까 27년 전이다. 31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담임을 맡고 배치표를 만들던 때를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그때는 선지원 후시험을 치를 때였죠. 고3 담임 1년차가 배치표를 만든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요. 학교 선후배를 찾아서 이 학교 저 학교 구걸하다시피하며 참 많이도 다녔어요. 그러다가 도와주겠다는 선배를 만나 사흘 밤을 지새우면서 배치표 만드는 법을 배웠어요. 젊을 때여서 그런지 힘든 줄도 모르고 했어요.(웃음)” 어렵게 배치표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진학 상담을 하려는데 경력 없는 초임 고3 교사의 말을 듣는 학생이 하나도 없는 게 아닌가. 나이가 지긋한 다른 반 교사나 사설교육기관에서 하는 말만 듣고 진학을 준비하니까 그로서는 이만저만 속상한 게 아니었다. “작정을 하고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야간 자율학습이 끝날 때까지 학생
2012-09-01 09:00
춤만큼은 ‘내가 제일 잘 나가’ “다른 건 몰라도 춤추는 것 하나는 내가 대한민국 초·중·고 교장 중에 으뜸일 겁니다.” 현재 댄스스포츠 지도자·프로선수, 각종 대회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고광덕 서울대영초 교장. 서울교육연수원 1정 연수에도 출강하였으며, 직무연수에 댄스스포츠 강사로 초빙을 받기도 했다. 그런 교장을 둔 학교는 특별하다. 지난 2월 열린 졸업식에서는 댄스스포츠 국가대표 프로선수를 초청하여 함께 학생들을 위한 축하 공연을 열었다. 학교 수련회 레크레이션 시간에는 언제나 각 반의 댄스고수들을 무대로 모아 교장과 함께 춤 대결하는 시간이 열린다. 그가 무대에 오르는 순간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에게서도 열성적인 환호가 터지고 행사는 어김없이 성황리에 진행된다. 이런 이야기가 입소문나면서 남부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남부종합예술제’, ‘동작구민의 날 행사’ 등 학교 밖의 다양한 무대에서도 쉴 새 없이 초청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온갖 무대를 즐기는 고 교장이지만 학창 시절을 회상하면 정작 공부만 잘하는 수줍음이 많고 조용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교대를 나와 착실히 교사 생활을 하던 그는 삶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 취미가 있으면…
2012-09-01 09:00우리 아이들의 행복지수가 세계 꼴찌라고? 지난 6월의 일이다. 유니세프에서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이 어느 정도 행복한지 물질적 행복, 보건과 안전, 교육, 가족과 친구관계, 주관적 행복, 건강관련 행위의 6가지 영역으로 나눠 행복 정도를 측정하여 발표했다. 역시,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한국의 교육영역은 OECD 평균보다 높은 1위였다. 굳이 OECD 여타 국가와 비교한 결과를 보지 않아도, 주위의 아이들을 보면 평일이나 주말, 새벽이나 밤 시간 할 것 없이 가방을 들쳐 메고 어디론가 지친 걸음걸이를 옮기는 걸 쉽게 본다. 한국의 교육열이야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주관적 행복 수준은 어떠할까? 대다수의 선진국은 교육과 주관적 행복 수준이 다르지 않은데 우리나라는 이례적이란다. 한국 아이들의 주관적 행복은 교육 영역과는 정반대로 세계 최하위였다. 왜 우리 아이들은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 아이들의 마음속은 어떤 생각과 감정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걸까? 매해 학교에서 초4, 중1, 고1 학생들에게 하는 우울증 검사 결과나 각종 조사 결과에서도, 아이들이 말로 풀어내지 못하는 마음의 고통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근거로
2012-09-01 09:00시를 떠올리게 하는 맑은 호수, 경포호 거울같이 맑은 호수라 해서 이름 붙여진 ‘경호’는 예로부터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조선시대 가사 문학의 대가인 정철은 강원도 관찰사에 제수된 뒤 관동지방을 유람하며 지은 ‘관동별곡’에서 물결이 일지 않는 경포호의 맑음과 잔잔함을 비단에 비유했다. 경포호 둘레에는 자전거 길과 함께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를 따라 시구가 적힌 돌이나 예술 조각들이 늘어서 운치를 더하고, 앉아서 경포호를 감상할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경포호는 본래 둘레가 12㎞에 이르렀다고 하나 현재는 흘러드는 토사의 퇴적으로 4㎞ 정도로 축소되어 자전거로는 10~20분, 걸어서는 한 시간 내외로 일주할 수 있다고 한다. 경포호 북쪽에는 누각인 경포대가 자리 잡고 있다. 고려시대 처음 지어져 1508년(중종3) 이 자리로 옮겼고, 600년이 넘는 지금까지 울창한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담담하게 경포호를 찾는 이들을 맞이해왔다. 강릉이 고향인 율곡을 비롯하여 조선시대 수많은 문인들이 이곳에 와서 시를 읊었다. 현재 경포대는 강원도유형문화재 6호로 지정되어있다. 절제된 소박함이 주는 여유, 허균·허난설헌…
2012-08-01 09:00[PART VIEW]1. 수석교사의 정체성 가. 나의 인생을 돌아보라 EBS 방송에 ‘명의’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각 분야에서 명의로 소문난 사람들을 자세히 보면 공통적인 것은 사람에 대한 애정과 일에 대한 철저함이다. 교사도 마찬가지이다. 학생에 대한 애정과 수업에 대한 철저함이 그것이다. 가르친다는 것은 즐겁고 보람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어렵고 쉼 없는 노력이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수업에 몰입하여 물 흐르듯이 목표 도달이 잘 되면 하루가 힘든 줄 모르지만 활동을 지루해하고 힘들어해서 학습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면 고되고 피곤하다.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우리 교사들은 자신에게 던지면서 참으로 정신없이 달려왔다. 건강 따위는 염두에도 두지 않고 오로지 앞만 보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만 열중했다. 그러나 이제 잠시 달리기를 멈추고,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뜻 했던 바 그대로인지 아닌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잠시 쉬어야한다. 그러면서 더 멀리 갈 수 있게 준비하기를 바래본다. 학창시절에 공부했던 영어문장이 생각난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준비하라는 것이다. Be prepared and you wil
2012-08-01 09:00「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 개정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총은 지난 6월 교권보호 및 침해 예방과 학교폭력 근절대책 방안 마련 등을 골자로 한 2011~2012년도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교섭·협의의 주요 합의 내용은 최근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교권침해를 예방하고 교원을 보호하기 위한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 개정 △학교폭력 가·피해학생의 상담·교육·치료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공립 대안학교 설치 및 특별교육기관 확대 △오는 11월까지 교장공모제 정책 성과 및 현황 분석을 통해 공모내용 및 절차, 비율조정 등 제도개선 사항을 내년 3월부터 적용한다는 내용을 포함해 총 64개 조항이다. 한국교총은 그간 교과부 교섭·협의는 수차례 있어 왔지만 처음으로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 등 교권보호 관련법 개정 합의와 종합대책 마련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붕괴수준에 이른 교권을 수호해야 한다는 학교현장과 교총의 요구를 교과부가 수용해 교권보호 의지를 보인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교섭 합의 조인식은 지난 2월 23일, 한국교총이 교과부에 교섭을 요구한 이래 4개월 동안 본교섭위원회, 10차례
2012-08-01 09:00무기력증이란? 딱히 어디가 아픈 곳이 없는데도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몸이 축 늘어지고, 힘이 없어서 손 하나 까딱하기 싫고, 만사가 귀찮고, 매사 하고픈 마음이나 하려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의욕부진의 상태가 나타난다면 무기력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원래 무기력(無氣力)의 사전적 의미는 ‘어떠한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기운과 힘이 없음’이다. 기운과 힘, 즉 기력(氣力)이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신과 육체의 힘을 말하는 것으로, 무기력증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약해져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의욕도 없어지고 체력도 떨어진 상태를 의미하며 우울증 초기증상 또는 동반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운이 부족한 것을 소기(少氣)라 하고, 또 기가 자꾸 쳐지는 것을 기하함(氣下陷)이라 하며, 기순환에 문제가 생긴 것은 기결(氣結), 기울(氣鬱)이라 하는데, 무기력증은 폐와 신과 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무기력증을 해소하는 생활 방법 명상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며 무기력의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불안하거나 조급한 마음이 들 때는 눈을 감고 복식호흡을 하면서 명상을 하는 것이 좋다. 명상은 마음이 편해지고 무기력과 피로감을
2012-08-01 09:00아침 햇살이 곱게 퍼지는 이수삼산 동산의 아름다운 교정을 둘러보면 학생들의 아름다운 꿈을 가꾸듯 꽃밭에 물을 주는 교장 선생님이 계시고, 등교 지도를 하고 있는 3학년 선도부 학생과 선생님이 보인다. 언덕길을 따라 ‘고운 말 쓰기’ 캠페인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행렬이 있고, 가파른 언덕을 오르다 끝머리에서 숨을 고르다 보면 생활지도부장 선생님의 인사가 학생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교정과 교문 앞에는 자율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잡초를 뽑거나 휴지를 줍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교내에서는 교칙 위반으로 껌 자국 제거 강제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이 있고, 학교 후문에는 학생·교사·학부모가 교통도우미 활동으로 분주한 하루를 열고 있다. 이 부지런한 움직임이 우리 학생들의 다채로운 꿈을 가꾸고 있다.[PART VIEW] 소통을 위한 아이들과의 눈 맞춤으로 하루를 열며 교사로서의 첫 발령지는 탄광촌 산골 마을에 자리한 경북 문경 마성중학교였다. 모든 풍경들이 시커먼 먼지를 뒤집어쓰고 잠자듯 조용한 곳이었다. 학생들은 조카나 동생 같은 나이였는데 모두 순박하고 웃음이 많은 아이들이었다. 나는 무척이나 무모한 열정으로 무장된 초임 여교사로 내 방식대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이끌었다.
2012-08-01 09:00
■진행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참석 김양수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회장(한빛맹학교 교장) 박희수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정책자문위원장(서울광진학교 교장) 김은주 국립특수교육원 원장 이유훈 서울맹학교 교장 김찬수 은평대영학교 수석교사 ■정리·사진 황재용 기자 특수교사 법정정원 확보에 대해 교육의 질과 직결, 반드시 해결해야 안양옥 ㅣ 2012년 특수교육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전체 8만5012명. 이들은 각각 일반학교(일반·특수학급)에 70.7%인 6만80명, 특수학교 및 특수교육지원센터에 29.3%인 2만4932명이 배치돼 있습니다. 그러나 국공립학교의 특수교사 법정정원 확보율은 약 57.9%입니다. 일반학교 교사의 법정정원 확보율인 80.9% 보다 낮은 수준인데 특수교사 부족으로 인한 현장의 문제점과 극복방안에 대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김양수 ㅣ 일단 특수학교의 경우 단일교과 담당교사보다 두 세 과목 이상에 걸쳐있는 상치교사가 절대적으로 많아 교과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원의 확충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또한 특수교육대상자들의 교육적 요구도 고려해야 합니다. 대학 진학을 위하여 입시과목을 가르쳐야 하는 경우부터 장애정도는 경미하나…
2012-08-01 09:00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따 종합 7위를 차지했던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톱10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양궁과 태권도를 비롯하여 수영, 유도, 역도, 사격, 체조, 배드민턴 등이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동안 전 세계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든다. 우리 국민들은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밤을 지새우며 지켜보면서 열띤 응원을 펼칠 것이다. 그 뿐 아니다. 우리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 엮어내는 명승부를 지켜보고 학교나 직장에서 동료들과 감동의 장면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울 것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출전한 우리 선수들이 보여주는 감동의 드라마는 우리들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그것이 지니는 사회적 기능과 함의는 무엇일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기량을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 이상으로 올림픽 경기는 중요한 사회적 기능이 있고,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도 올림픽은 대회역사가 가장 길고, 지구촌 규모의 큰 스포츠제전이며, 모든 종목이 망라되어 있어 전 국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
2012-08-01 09:00